
4중 추돌사고로 1명 사망…난간 기대다 9m 아래 추락[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지역서 12일과 11일 사고가 잇따랐다.
12일 오전 10시 50분쯤 부산 동래구 수안동 연안교 입구에서 40대 A씨가 운전하던 1톤짜리 주류 운반 트럭에 적재된 빈 맥주병 60상자가 도로에 떨어졌다.
맥주병은 바닥에 쏟아지면서 산산조각이 나 1개 차로가 통제됐다. 경찰은 도로 청소를 한 뒤 40여분 만에 차량 운행을 재개했다.
경찰은 트럭 적재함에 맥주병 상자를 완전히 고정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적재물 추락 방지 위반 혐의를 적용해 A씨에게 4만원 범칙금을 통고 처분했다.

앞서 11일 오후 10시 10분쯤에는 경남 양산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양산나들목(IC) 인근에서 B(30대·여)씨가 몰던 스파크 차량이 앞서 가던 14톤짜리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후 뒤따르던 BMW 차량과 쏘렌토 차량 등이 사고로 멈춘 스파크 차량을 그대로 추돌했다.
이 사고로 BMW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던 60대 C씨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스파크 차량에 타고 있던 A씨와 10대 D군 등 2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날 부산 명륜역 인근 보행로 난간이 무너지면서 몸을 기대고 있던 30대가 9m 아래로 추락했다.
11일 오후 10시쯤 부산 동래구 부산도시철도 명륜역 1번 출구 인근 인도에서 보행로 난간에 양손과 몸을 기대고 있던 E씨가 난간과 함께 9m 아래 온천천 산책로로 떨어졌다. E씨는 얼굴 등에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난간이 E씨 몸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통째로 분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시 E씨가 기댔던 난간의 높이는 1.23m이며 폭은 3m가량이었다.
경찰은 동래구청과 난간 시공업체 등을 상대로 안전 점검, 부실시공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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