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익사사건 진실 알고싶다" 유가족 청원 10만명 돌파 '2라운드'
  • 윤용민 기자
  • 입력: 2020.11.11 16:18 / 수정: 2020.11.11 16:18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11일 오후 4시 15분 기준 10만명 청원 동의[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가평 익사사건 진상 규명' 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여름 경기도 가평군 한 계곡에서 발생한 익사사건과 관련해 사망자의 누나가 동생의 죽음에 의구심을 제기한 청원이다. 이 사건은 지난달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뤄져 반향을 일으켰다.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5분 기준 '2019.06.30. 발생된 가평 익사사건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 10만여명이 참여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달 19일 시작돼 이달 18일 마감된다. 만일 20만명이 넘으면 정부나 청와대의 책임자가 답변을 해야 한다.

청원인은 "2019년 6월 30일 이후로 저희 가족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너무나도 황망한 죽음이었기에 아직도 동생을 마주하기가 버겁다"고 운을 뗐다.

이어 "동생의 사망 후 너무나 이상한 정황들이 많아 최대한 자료를 수집하고자 노력했지만 법적 배우자와 양자로 입양된 이씨의 친딸의 존재로 한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결혼생활이 좀 힘들어 보이긴 했으나 이정도일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15년간 직장생활을 열심히 했지만 잔고 하나없이 동생 앞으로 많은 빚이 남겨졌고 퇴직금 마저도 없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많은 빚은 현재 한정승인을 통해 정리됐고 국민연금도 현재 배우자인 이씨가 수령하고 있다"며 "동생은 사랑이었지만, 배우자 이씨는 목적이 있는 만남이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동생을 보내고 벌써 4번의 계절이 바뀌었다"며 "이젠 그 진실을 알고 싶다. 진실이 밝혀져 억울하게 죽은 제 동생이 이젠 편히 쉴수 있도록 도움 부탁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가평 익사사건 진상 규명 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10만명을 넘어섰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가평 익사사건 진상 규명' 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10만명을 넘어섰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이 사건이 알려진 건 사망자의 부인인 이씨가 그것이 알고싶다에 제보를 하면서다. 보험사가 사망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씨의 주장이었다.

하지만 막상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익사사건에 의문이 남는다는 내용으로 방송을 내보냈다. 청원인을 비롯한 고인의 다른 유가족들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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