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CCTV 관리 소홀...개인정보 유출 우려 증가
입력: 2020.11.11 15:40 / 수정: 2020.11.11 15:40
광주시가 관리하는 CCTV 보안시설 함체(컨트롤박스)가 관리소홀과 노후화로 범죄에 노출되는 등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시 의회 제공
광주시가 관리하는 CCTV 보안시설 함체(컨트롤박스)가 관리소홀과 노후화로 범죄에 노출되는 등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시 의회 제공

광주시 6,722개 CCTV 중 2,854개 노후화로 인한 교체 시급

[더팩트 ㅣ 광주=나소희 기자] 광주시가 관리하는 CCTV 보안시설 함체(컨트롤박스)가 관리소홀과 노후화로 범죄에 노출되는 등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광주시의회 김학실 의원(민주, 광산3)에 따르면 광주시에 소재한 CCTV의 상당수가 노후화되어 열쇠 잠금장치가 망가지거나 일반 핀셋으로 열릴 정도로 보안장치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는 현재 CCTV 6,722개를 운영 중이며, 그중 2,854개가 노후화로 인한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김 의원이 무작위로 CCTV 12개소의 관리상태를 실제 확인한 결과 5개소는 함체가 열려 있었고, 나머지 7개소도 일반열쇠로 쉽게 열리는 등 도난과 손괴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역학조사에 CCTV가 큰 역할을 했고, 범죄예방·재난대응·정보수집 등 안전한 시민사회를 만들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장비로 자리 잡았다"며 "CCTV로 인한 개인정보 및 사생활 침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운영이 선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광주시 내 일부 CCTV함체의 물리적 보안이 취약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를 악용할 경우, 재물 손괴·정보 훼손·범죄 은닉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CCTV 보안 관리를 위해 패스워드관리시스템을 2019년 도입하고, 네트워크는 폐쇄 전용회선망으로 구성되어 있어 카메라에 직접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되고 있다"며 "지적에 따라 함체 개폐관련 작업내역을 확인 할 수 있도록 함체 유지보수 이력관리제를 도입하는 등 유지보수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해명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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