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목관아 무료 개방·시민공원 활용 목소리 높아
입력: 2020.11.11 15:43 / 수정: 2020.11.11 15:43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제주목관아 개방과 시민공원으로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사진은 제주목관아 전경./제주= 김용덕 기자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제주목관아 개방과 시민공원으로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사진은 제주목관아 전경./제주= 김용덕 기자

탐라국이래 제주 정치,사회,경제, 문화의 중심지

[더팩트ㅣ제주=김용덕 기자]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제주목관아를 개방, 시민공원으로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제주시 삼도동에 있는 ‘원도심 활성화 시민협의체(대표 고봉수, 시민협의체)’는 제주목관아를 개방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문화재청으로부터 위탁관리를 하고 있는 제주도는 반대 입장이다.

도는 문화재 보존과 주민과의 상생기반 등 적극적인 합의를 통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문화재청의 의견을 제주도지사에게 이송해야 제주목관아개방, 시민공원 활용 등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반면 시민협의체는 10년 가까이 제주목관아를 개방하라는 입장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활용도는 낮고 저녁이면 문이 닫혀 역사적 가치에 비해 원도심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날로 커지고 있다.

시민협의체는 제주목관아 전면 무료 입장과 개방 시간 연장 등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이다.

시민협의체는 더 나아가 지난달 31일 오후 6시부터 제주목 관아앞에서 ‘열려라 뚝딱! 제주목관아 열린다 뚝딱! 시민공원’ 행사를 가졌다.

목관아 개방을 위한 제주시민들의 입장을 더 공고히 다지기 위한 자리다.

버스킹 공연으로 준비된 이날 행사에는 1983년 MBC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에밀레’의 보컬 김대익과 조성진 밴드, 고교생 힙합 동아리 등이 나서 도움을 줬다.

이날 행사의 주목적은 제주목관아를 개방, 시민공원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제주목관아는 탐라국 이래 제주의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의 중심 역할을 했던 공간이다.

시민협의체는 바로 이 목관아를 '살아있는 시민 공간'으로 탈바꿈하자는 것이다.

제주목관아는 국가사적 제380호다. 목관아에 위치한 관덕정은 보물 제322호로 지정돼 문화재청의 관리를 받고 있다.

제주목관아는 지난 1999년 9월에 복원(復元)을 시작, 2002년 12월 복원을 마쳤다. 복원 당시부터 목관아를 시민공원으로 전면 개방하자는 목소리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민협의체 고봉수 대표는 "제주시 원도심 일대에서 제주목관아가 갖는 상징성은 매우 크다"며 "하지만 활용도가 매우 낮고 저녁이면 문이 굳게 닫히는데다 높은 담장이 가로 막아 그 상징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방 시간 연장, 담장 허물기 등 제주목 관아 개방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제부터라도 시작돼야 한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 어울려 산책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면 자연스레 원도심 활성화와 연계할 수 있는게 아니냐"고 되려 물었다.

제주의 정치·행정·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던 제주목 관아는 1434년(세종 16) 관부의 화재로 건물이 모두 불탔다.

목관아는 바로 재건축, 이듬해인 1435년에 206칸의 관아 건물이 세워졌다.

일제강점기 일본은 제주목관아 건물 상당수를 허물어 콘크리트 건물을 세웠으나 광복 후 제주목관아는 제주도 임시도청, 제주도의회 의사당, 북제주군청 임시청사 등으로도 활용됐다.

1990년대 들어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와 탐라방영총람(耽羅防營總覽) 등 문헌을 중심으로 제주목관아 발굴 및 복원됐다. 그게 지금의 제주목관아다.

hyej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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