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지하상가에서 남성이 쓰러진 여성에게 발길질을 한 CCTV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일부 캡처. |
"휴대전화 보여주지 않아서"…경찰 "영상 유포자 끝까지 추적 엄벌"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 북구 덕천동지하상가에서 쓰러진 여성에게 발길질을 한 이른바 ‘덕천지하상가 남녀 폭행 사건’의 당사자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덕천지하상가 남녀 폭행 사건과 관련 20대 남성 A씨가 자진 출석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경찰에서 "휴대전화를 보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툼이 시작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지난 7일 오전 1시13분쯤 덕천지하상가에서 연인 사이인 A씨와 30대 여성 B씨가 다투는 과정이 페이스북 등 SNS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불거졌다.
영상에는 여성이 먼저 남성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때리자 남성이 주먹으로 여성의 얼굴을 가격했다. 이후 남성은 쓰러진 여성에게 올라타 휴대전화로 얼굴을 수회 폭행했다.
이에 경찰은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지난 9일 밤부터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씨와 B씨 진술을 최종 확인 후 사건처리를 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 영상을 유포한 자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덕천동지하상가 관리사무소 직원 C씨가 지인에게 영상을 전송하면서 온라인에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영상 유포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 엄정하게 처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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