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사진관]100년의 발자취를 따라서…‘노랫말-선율에 삶을 싣다’展
  • 김신은 기자
  • 입력: 2020.11.10 10:39 / 수정: 2020.11.10 10:39
연극배우 김연실이 부른 낙화유수 가사지 (1930년, 개인 소장). /부산박물관 제공
연극배우 김연실이 부른 '낙화유수' 가사지 (1930년, 개인 소장). /부산박물관 제공

노래 가사지·음반 등 관련 자료 235점 시대별 구성[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일제강점기부터 현대까지 약 100년 동안 대중의 삶과 함께 한 노랫말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특별전이 열린다.

부산시립박물관은 국립한글박물관과 공동으로 10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62일간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노랫말-선율에 삶을 싣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00년의 역사 속 대중의 삶을 대변한 대중가요 노랫말을 조명해 그 속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부산박물관은 일제강점기 때 사용된 ‘축음기’와 연극배우 김연실이 1930대에 부른 ‘낙화유수’ 가사지 등을 비롯한 대중가요 음반, 노래책, 라디오 등 관련 유물 235점을 공개한다. 지난 100년간 노랫말의 변화와 특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시대별로 구성했다.

또 일제강점기 음반 가게와 다방, 한국전쟁기 폐허가 된 건물, 1970~80년대 르네상스 다방 등 각 시대에 맞는 공간을 재현하고 당시 유행한 노래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송의정 부산박물관장은 "오늘날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의 귀를 사로잡는 수없이 많은 노래가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가슴 깊은 곳에 울림을 주고 세월이 지나도 빛이 바래지 않는 노래는 내 마음을 읽어주는 노랫말을 가진 노래"라며 "이번 전시가 내 삶의 선율과 박자를 담고 있는 ‘나만의 대중가요 노랫말 한 소절’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음기(일제강점기). /부산박물관 제공
축음기(일제강점기). /부산박물관 제공

목포의 눈물 가사지(1937년 이후, 개인 소장). /부산박물관 제공
'목포의 눈물' 가사지(1937년 이후, 개인 소장). /부산박물관 제공

잘 살아 보세가 실린 음반(1977). /부산박물관 제공

잘 살아 보세가 실린 음반(1977). /부산박물관 제공

‘성장의 빛과 그림자를 담아낸 노랫말’ 전시실. /부산박물관 제공
‘성장의 빛과 그림자를 담아낸 노랫말’ 전시실. /부산박물관 제공

미디어아트 ‘노랫말로 쓰는 사랑의 여정’. /부산박물관 제공
미디어아트 ‘노랫말로 쓰는 사랑의 여정’. /부산박물관 제공

전시 도입부 영상 ‘노랫말의 문’. /부산박물관 제공
전시 도입부 영상 ‘노랫말의 문’. /부산박물관 제공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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