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코로나19 확진자 '신상 유출'…경찰 수사 나서
  • 강보금 기자
  • 입력: 2020.11.06 12:08 / 수정: 2020.11.06 12:08
경남지방경찰청이 코로나19 확진자의 신상이 포함된 공문서 유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경남지방경찰청 전경. /창원=강보금 기자
경남지방경찰청이 코로나19 확진자의 신상이 포함된 공문서 유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경남지방경찰청 전경. /창원=강보금 기자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통해 '일가족 확진자' 정보 유포[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 창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신상이 포함된 공문서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최근 소규모 집단 감염으로 우려를 낳고 있는 창원지역 일가족 확진자의 정보가 담긴 내부보고서가 사진 형태로 온라인을 통해 유출된 것과 관련해 경남도의 의뢰를 받아 수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은 경남도가 작성한 확진자 정보가 담긴 공문서가 한글파일 형태의 사진으로 캡처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통해 유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유포된 문서에는 확진자 가족의 성과 직장, 성별 등의 개인신상이 상세히 기재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 단계라 2차 유포 등은 조사 중이다. 공문서 유출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창원에서는 지난 8월에도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된 공문서가 카카오톡과 온라인 카페 등으로 유출된 바 있다.

경남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확진자의 사생활 보호 등을 고려해 확진자 동선 등 감염병 예방에 필요한 정보만 공개하고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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