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중항쟁의 정신을 합창으로 전국에 알리는 "제4회 전국민주시민합창축전" 공연행사가 7일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언택토크콘서트 방식으로 개최된다./ 사)광주전남6월항쟁 제공 |
광주전남6월항쟁 '2020전국민주시민합창축전' 개최, 오는 7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언택토크콘서트' 방식으로 진행
[더팩트ㅣ광주=허지현 기자] 5.18민중항쟁의 정신을 합창으로 전국에 알리는 "제4회 전국민주시민합창축전" 공연행사가 7일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언택토크콘서트 방식으로 열린다.
사단법인 광주전남6월항쟁(이사장 김상집)이 주최하고 전국민주시민합창축전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광주광역시, 전남도, 울산광역시, 경남도, 부산광역시, 5.18 40주년기념행사위원회가 후원한 이날 공연은 전국 10개 도시 12개 합창단이 각 지역에 모여 언택토크콘서트 방식으로 청중없이 ZOOM 실시간 화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전국민주시민합창축전은 전국 13개 민주시민합창단 600여명이 한 곳에 모여 민주, 인권, 평화, 통일 등 다양한 사회적 목소리를 노래와 합창으로 외치고 만들어가는 공연행사이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서울에서, 2019년에는 부산에서 개최됐다. 올해 4회째를 맞는 민주시민합창축전은 5.18민중항쟁 40주년을 기념해 광주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는 광주의 1987합창단과 푸른솔합창단, 서울의 이소선합창단과 평화의나무합창단, 부산의 박종철합창단, 전주의 녹두꽃시민합창단, 대구평화합창단, 안산의 416합창단, 인천5.3합창단, 청주의 두꺼비앙상블합창단, 원주아리아리합창단, 울산의 더울림합창단이 '광주출전가', '아침이슬', '우리에게 총을 주시오', '광주천', '오월의 노래' 등 대중적인 민중가요와 함께 오월과 연관된 창작곡 등 11곡을 부르며, 전체 합창곡으로 '오월, 다시 여기에 살아'와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다.
광주 1987합창단과 울산 더울림합창단 60여명은 직접 공연장에서 노래를 부르고, 10개 합창단은 사전에 촬영한 노래공연 영상으로 함께 한다.
5.18민중항쟁의 정신을 합창으로 전국에 알리는 "제4회 전국민주시민합창축전" 공연행사가 오는 7일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언택토크콘서트 방식으로 개최한다./ 사)광주전남6월항쟁 제공 |
임한필 사무처장은 "올해는 5.18민중항쟁 4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지만,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아직도 명확히 이뤄지지 않고 있기에 여전히 5.18은 진행형이다"며, "5.18을 통해 수많은 분들이 상처와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참담하다"고 5.18민중항쟁 피해자들의 상처와 아픔을 되새겼다.
임 사무처장은 이어 "국가폭력으로 수많은 피해자들이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며 "그런 역사적인 슬픔에 공감하는 분들이 ‘민주시민합창단’을 조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은 투쟁의 현장에서 노래와 합창으로 서로의 아픔을 끌어 안고 함께 씻어내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의 고통을 합창으로 승화하고 연대를 공고히 하는 것은 또 다른 5.18공동체의 부활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국민주시민합창축전 개최 의미를 부여했다.
제5회 전국민주시민합창축전 행사는 2021년 울산에서 개최된다.
forthetru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