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국내·외 기업과 투자협약 이후 실제 투자금액과 고용률이 저조해 전시행정이 아니냐고 4일 광주시의회 장재성 의원이 지적했다./ 광주시 의회 제공 |
국내·외 기업 협약 후 실제 투자금액 31.2%, 고용률 21%에 그쳐
[더팩트 ㅣ 광주=나소희 기자] 광주시가 국내·외 기업과 투자협약 이후 실제 투자금액과 고용률이 저조해 전시행정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광역시의회 장재성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구1)은 4일 일자리경제실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가 국내·외 기업 투자협약에 실적 쌓기를 위한 전시성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장 의원이 최근 5년간 광주광역시 국내·외 기업 투자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자동차·AI·전자가전·의료·로봇 등 16개 분야 238개 기업이 1조 6,970억원을 투자하고 7,676명을 고용하는 내용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중 국내기업은 14개 분야 212개 기업(1조 5,469억 원 투자, 6,844명 고용), 국외기업은 14개 분야 26개 기업(1,501억원 투자, 832명 고용)이었다.
하지만 투자협약 체결 이후 실투자율과 투자금액, 고용률은 저조했다.
최근 5년간 광주광역시 국내·외 기업 투자 체결 이후 추진상황 자료에 따르면, 238곳과 협약을 체결했으나 실투자율은 101개 기업 42.4%로 집계됐다.
국내·외 기업은 광주광역시에 1조 6,97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 투자한 금액은 5,303억원(31.2%)로 미미했고 7,676명을 고용하기로 했지만 1,617명(21%)에 그쳤다.
장재성 의원은 "광주광역시는 빈번한 체결 등으로 실적 쌓기를 위한 전시성 행정이라는 불신을 없애기 위해 협약된 업무에 대해서는 분기별로 추진상황을 점검하여 업무협약의 이행률과 효율성을 높여 가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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