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11만여권 소장…부산시 최초 직영 ‘부산도서관’ 개관
입력: 2020.11.04 10:05 / 수정: 2020.11.04 10:05
4일 오후 개관하는 부산 사상구 덕포동에 위치한 부산도서관 전경. /부산시 제공
4일 오후 개관하는 부산 사상구 덕포동에 위치한 부산도서관 전경. /부산시 제공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지하 2층·지상 4층 '대표도서관'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의 대표도서관인 부산도서관이 4일 문을 연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2시 사상구 덕포동에 건립한 부산도서관 개관식을 시작으로 오후 4시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부산도서관은 도서관법에 따른 부산시 대표도서관이다. 대표도서관은 도서관 발전을 위해 부산의 135개 공공도서관을 통합 관리하고, 독서진흥을 위한 정책실행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부산도서관은 1만381㎡ 터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축면적 1만6305㎡로 건립됐다. 국비 173억원과 시비 266억원 등 부지·건축비 439억원, 도서구매 등 개관구축비 149억원 등 총 558억원이 투입됐다.

이 도서관은 일반도서·아동도서 등 11만1969권, 전자책·오디오북 등 7589종의 자료를 갖추고 대출·열람 서비스를 한다. 또 학술자료, 음악·영화·드라마 자료 등 23개 분야의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4개의 자료실과 11개의 특화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어린이 안전을 위해 1층에 배치된 어린이실은 외부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게 돼 있다.

2~3층 자료실은 계단식이어서 층별 이동이 원할하다. 메인홀 등은 도서 보존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자연채광을 최대한 받을 수 있게 설계됐다. 도서관은 화~일요일 운영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당분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다.

향후 운영이 정상화되면 화~금요일까지 책누리터, 책마루 등 자료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꿈뜨락(어린이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부산애뜰과 디지털존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로 운영할 예정이다. 주말은 항상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최초의 부산시 직영 대표도서관인 부산도서관은 서부산권의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부산의 지식허브 중심이 될 것"이라며 "전국 어떤 지역의 대표도서관과 견줘도 자랑할 수 있는 부산의 대표도서관으로 계속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도서관은 개관을 기념해 개관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기억_력歷 : 기억은 기록되고, 기록은 기억한다’를 주제로 기획전시를 진행한다.

부산 작가인 강태훈, 이동근을 비롯해 나현, 이상현, 권혜원, 신미정 작가가 참여하며, 개인적 기억, 공간 중심의 기억, 그리고 사건에 대한 사회적 기억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억의 복원을 시도한다.

장덕상 부산도서관장은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기억을 바탕으로 제작된 기록이 또다시 기억으로 되돌아간 새로운 기억을 접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부산도서관은 예술에 대한 다채로운 접근 등을 통해 지식정보와 인문정신 함양을 위한 여러 기회를 제공하는 서부산권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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