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다시 돌아온 은행 악취와의 전쟁
입력: 2020.11.03 18:34 / 수정: 2020.11.03 18:34
진동 수확기를 통해 은행열매 털기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 서구 제공
진동 수확기를 통해 은행열매 털기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 서구 제공

진동 수확기로 열매 털기 사업 가장 효과 좋아

[더팩트 ㅣ 광주=나소희 기자] 매년 이맘때쯤 은행나무는 가을 절경에 힘을 보태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가운데 은행열매 악취로 인한 민원에 각 구청은 골머리를 앓는다.

지난 4월 광주시에서 제공한 ‘2020년 광주광역시 가로수 현황’에 따르면 광주시 가로수 총 161,332그루 중 은행나무가 45,211그루로 전체 가로수에 28%라는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광주시에서 가로수 은행나무를 변경할 계획이 없는 만큼 매년 시작될 악취와의 전쟁에 많은 대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5개 구청은 은행열매 조기 낙과 유도·진동 수확기를 이용한 열매 털기·그물망 설치 등 은행열매 처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3일 서구 공원녹지과에 따르면 진동 수확기를 통한 열매 털기 사업이 가장 효과가 좋았다.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진동 수확기 채취를 실시한 이후 확실히 민원이 줄었다"며 "내년에도 실시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또 수간주사를 통한 은행열매 조기 낙과 유도 사업에 대해서는 "올해는 시기를 못 맞춘 것인지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며 "내년에 다시 한번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5개 구청은 지난 10월 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은행열매 처리를 위한 ‘은행나무 열매 채취 기간’을 운영하며, 가로수 은행열매를 무단 채취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혹은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forthetru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