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일가족 3명 코로나19 확진 ‘전남 186~188번’
입력: 2020.11.01 17:03 / 수정: 2020.11.01 17:03
지난달 29일 전남 함평군에서 코로나19확진자가 발생한 지 사흘만에 일가족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 재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 밤 함평엑스포공원 황소주자창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검체채취를 하는 모습./ 함평군 제공
지난달 29일 전남 함평군에서 코로나19확진자가 발생한 지 사흘만에 일가족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 재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 밤 함평엑스포공원 황소주자창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검체채취를 하는 모습./ 함평군 제공

접촉자 세부 동선 파악 등 긴급 방역…긴급 브리핑 통해 협조 당부

[더팩트ㅣ광주=허지현 기자] 지난달 29일 전남 함평군에서 코로나19확진자가 발생한 지 사흘만에 일가족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40세 여성 A씨와 자녀 2명(8세, 5세)이 오후 5시경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1차 검사 결과에서 유보 판정을 받았으나 이어진 2차 검사에서 최종 확진됐다. ‘전남 186~188번’으로 각각 분류된 A씨와 자녀 2명은 지난 24일 경기도 광주시에 거주하는 시댁 큰아버지 집을 방문한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댁 큰아버지 B씨는 31일 오전 ‘평택 140번’ 환자로 분류됐다.

군은 A씨 일가족에 대한 검체채취 직후 이들이 다니는 직장과 초등학교‧어린이집 등 파악된 동선 모두를 긴급 방역했다. 확진 판정 이후에는 확진자 진술과 CCTV, 휴대폰GPS,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토대로 정확한 접촉자 파악과 구체적인 세부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지금까지 파악된 지역 내 주요 동선으로는 △함평성심병원 △우리연합의원(함평) △이기세약국(함평) △천지약국(함평) △다이소 함평점 등이다.

군은 또 A씨 직장동료 5명을 포함해 자녀 2명이 다녔던 초등학교 재학생과 교직원, 아동‧교사 등 총 600여 명에 대해서도 현재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밤사이 검체 채취를 모두 마쳐 오늘 중으로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결과는 1일 저녁께 나올 예정으로, 군은 검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재난문자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지할 예정이다.

이상익 전남 함평군수는 사흘세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1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철저한 방역 등 맡은 바 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며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함평군 제공
이상익 전남 함평군수는 사흘세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1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철저한 방역 등 맡은 바 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며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함평군 제공

함평군, 긴급브리핑 통해 군민 협조 당부

이와 함께 함평군은 사흘세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1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철저한 방역 등 맡은 바 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군은 "현재까지 ‘초등학교 교직원 및 학생 507명’, ‘어린이집 원생 및 교사 90명’, ‘기타 동선 내 접촉자 247명’ 등 총 844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1차 검사결과 42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까지는 2차 감염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차, 3차 감염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밀접접촉자 모두를 2주간 자가격리 조치하고, 이후 검사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교육청‧어린이집 대표 등과 협의해 원격수업, 휴원 등의 조치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방역당국의 의지만으로 극복하기 어렵고 군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뒤따라야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며 "손 씻기, 마스크 올바로 쓰기, 거리두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전남 186~188번 확진자가 다녀간 주요 동선과 접촉자에 대해서는 심층적인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지역 내 주요 동선으로는 어머니 근무지(전남 186번)인 ‘명신상사(한일펌프)’를 포함해, ▲함평주공마트 ▲삼애어린이집 ▲와우BBQ식당 ▲함평초등학교 ▲조선태권도 ▲다이소 함평점 ▲함평우리연합의원 ▲이기세 온누리 약국 ▲뚜레주르 함평점 ▲함평성심병원 ▲천지약국이다. 타 지역 동선도 다수 확인돼 해당 지자체에 관련 사실을 즉시 통보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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