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원산안면대교서 낚싯배 교각 충돌 '3명 사망'…"무리한 운항 가능성"
입력: 2020.10.31 12:45 / 수정: 2020.10.31 12:45
31일 태안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께 충남 태안군 원산안면대교 아래를 지나던 10톤급 낚시배가 교각을 들이받았다. 사진은 사고 이후 해경이 구조하고 있는 모습. /해경제공
31일 태안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께 충남 태안군 원산안면대교 아래를 지나던 10톤급 낚시배가 교각을 들이받았다. 사진은 사고 이후 해경이 구조하고 있는 모습. /해경제공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서해상에서 22명이 탄 낚싯배가 어두운 새벽바다를 운항하다 교각에 부딪혀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태안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께 충남 태안군 원산안면대교 아래를 지나던 10톤급 낚시배가 교각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22명 중 3명이 숨졌다. 다른 1명은 의식불명 상태로 충남단국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나머지 인원들은 인근 10개 병원으로 나뉘어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어두운 새벽에 운항을 하다 부주의로 난 사고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추가적인 내용은 앞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좁은 해상교량 밑을 지나기 위해 무리하게 운항하다 부딪혔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사고 당시 승선원들은 다행히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 그나마 사망자 수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난 낚싯배는 합법적으로 허가를 받아 영업 중이었고, 정원 초과도 아니었으며 이날 출항도 정상적인 신고를 거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해당 선박의 선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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