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조회수 유트브 채널,‘노래하는 역사콘서트’ 저작권 법적분쟁으로 비화
입력: 2020.10.29 08:30 / 수정: 2020.10.29 08:30
조회수 445만회를 기록한 유튜브 채널 ‘노래하는 역사콘서트’가 저작권 소송에 휘말렸다/유튜브 캡처
조회수 445만회를 기록한 유튜브 채널 ‘노래하는 역사콘서트’가 저작권 소송에 휘말렸다/유튜브 캡처

강사,"저작권 도용,위자료 달라"VS 제작자,"1000만원 투자,강사료 줬다"

배씨가 A씨에게 보낸 카톡..."엄연한 제 최고 컨텐츠의 주인","그건 앞으로도 영원"

[더팩트ㅣ김서업 기자] 조회수 445만회를 기록한 유튜브 채널 ‘노래하는 역사콘서트’가 저작권 소송에 휘말렸다.

처음 ‘노래하는 역사콘서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감성스토리교육원 원장 A(45.여)씨. 그는 29일 "강사 배모 씨를 강연자로 만들기 위해 강좌를 기획하고 유튜브 계정도 만들었다"고 말했다.

교육원 원장 A씨는 "본인이 장소 섭외, 현수막 제작, 홍보 등을 총괄하고 배모 씨는 실제로 강의를 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주장이다. 장소제공비와 강사료,촬영료,홍보비등을 합쳐 사비 1000여만을 지출했다고 주장했다.

강사 배모 씨의 도와달라는 부탁에 A씨가 운영하는 교육원 홈페이지에 특별강사로 등록하고 소속 명함도 만들어 주고 신문 칼럼 ,방송 출연도 지원했다는 것이다. 지난 2017년 5월에는 강사 배씨와 협의를 거쳐 배씨의 강좌 동영상을 1000여만을 들여 제작해 유트브에 채널을 개설하고 홍보해 키웠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배씨가 1년 이상 각 학교와 기관 등에 출강할 수 있도록 해 경제적인 도움도 줬다고 A씨는 밝혔다. 그런데 지난 9월 느닷없이 강사 배씨가 유튜브 회사에 자기 강의를 임의로 사용했다며 저작원 침해로 A씨를 신고하면서 분쟁이 불거졌다.

이어 강사 배씨는 A씨에 대해 저작권 침해로 인한 정신적 피해 3100만원을 보상하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사문서 위조를 했다며 형사고발도 했다.

‘노래하는 역사콘서트’강사 배모 씨가 유튜브 강좌 제작자 감성스토리교육원 원장 A씨에게 보낸 카톡 사진/ 원장A씨 카카오톡 캡처
‘노래하는 역사콘서트’강사 배모 씨가 유튜브 강좌 제작자 감성스토리교육원 원장 A씨에게 보낸 카톡 사진/ 원장A씨 카카오톡 캡처

이에 교육원 원장 A씨는 "무명의 배모 강사가 어려움을 호소하며 교육원과 함께 하고 싶다며 수차례 도와달라고 부탁해 죽어가는 사람을 살려놨더니 인간적인 배신감에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A씨는 "도와준 은혜를 원수로 갚는 행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도 했다.반면 배씨는 소장에서 "교육원 원장A씨가 장소제공 및 홍보만 담당하고 강의에 어떠한 기여도 한 바가 없다"고 적었다. 이어 "원장 A씨가 유튜버 영상의 수익을 단 한 푼도 재투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는 "추가로 제작된 강의 5편에 200여만을 재투자했다"고 반박했다.

배씨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원장 A씨와 계약을 한 적이 없으며 저작권을 양도한 적도 없다."또 "A씨가 수익을 왜 다가져가는지 모르겠다. 물심양면으로 뭘 도왔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배씨가 A씨에게 보낸 카톡에는 "엄연한 제 최고 컨텐츠의 주인이신데요^^""그건 앞으로도 영원할 것입니다."라고 적혀져 있다.

수도권 법무법인의 K변호사는 "최근 공익성 관련 저작권이 없는 출연자가 저작권을 주장하는 분쟁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tktf@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