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조선왕조 500년 역사를 함께한 전라감영 선화당에서 태조 이성계를 주제로 총 8회에 걸쳐 미디어파사드 공연 ‘빛의 초상화’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전주시 제공 |
전주시 28일부터 4일간 선화당서 '빛의 초상화' 공연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의 뿌리가 있는 전북 전주 전라감영에서 빛으로 되살아난 태조 이성계를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전주시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전라감영 선화당에서 총 8회에 걸쳐 미디어파사드 공연 ‘빛의 초상화’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미디어파사드는 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으로,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의 국보 문화재 홍보물 제작사업의 일환으로 준비됐다.
‘빛의 초상화’ 공연은 복원된 전라감영 선화당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태조 이성계와 전라감영의 역사 이야기를 화려한 빛의 영상으로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4일 동안 매일 저녁 7시와 8시, 2회에 걸쳐 회당 20분씩 펼쳐진다.
시는 미디어파사드 공연과 함께 △태조 이성계의 조선건국과 왕권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상징인 금척(금으로 된 자)무 공연 △전라감영의 창건과 유래를 주제로 한 기접놀이 공연을 관람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사전예약과 현장신청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최대 250명까지 볼 수 있다. 사전예약의 경우 선착순 50명에 한해 카카오톡 친구찾기에서 ‘전라감영’을 검색해 예약할 수 있다. 다만 현장신청은 28일 저녁 8시 공연부터 가능하다.
이와 관련 복원된 전라감영에서는 전문 해설사로부터 하루 3차례(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에 걸쳐 전라감영의 역사와 문화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다음 달부터는 전라감영 역사추리 수사게임 형식의 ‘전라감영 엑스파일’과 전라감영 건물의 숨겨진 내용을 담은 ‘전라감영 보물찾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전라감영을 무대로 전주역사와 문화를 빛의 예술인 미디어파사드로 재조명한 이번 야간공연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감동을 제공할 것"이라며 "전라감영에 풍성한 콘텐츠를 담아 한옥마을의 외연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