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가족 제사 모시러 왔다가'…창원시 일가친척 6명 무더기 확진
  • 강보금 기자
  • 입력: 2020.10.26 12:31 / 수정: 2020.10.26 12:31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26일 브리핑을 통해 경남 창원시 일가친척 6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남도 제공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26일 브리핑을 통해 경남 창원시 일가친척 6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 위해 즉각대응팀 현장 파견"[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수도권에 거주하는 가족이 제사에 다녀간 경남 창원시 일가친척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무더기로 감염됐다.

경남도는 26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통해 창원에 사는 30대 여성(경남 304번), 60대 여성(305번), 10세 미만 여아(306번), 50대 여성(307번), 60대 남성(308번), 50대 여성 (309번) 등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족 또는 친인척 관계로 지난 25~26일 오전 잇달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7~19일 창원시에서 집안 제사를 지낸 가운데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305번의 딸(고양 450번)이 이 자리에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고양 450번의 확진판정 후 접촉자로 통보받아 검사를 진행하게 됐다.

제사에는 모두 13명이 참석했다. 고양 450번과 접촉한 창원 일가친척은 모두 9명으로 이 중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고양시 가족 4명 등 총 10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양 450번과 경남 304, 309번이 지난 18일 기침 등의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고양 450번은 20일 근육통 등의 증상도 더해졌다.

이에 경남도는 이러한 증상이 코로나19 증상인지를 포함해 확진자들의 감염 선후 관계를 현재 역학조사 중이다.

한편 경남 304번 접촉자는 15명, 305번 접촉자는 9명으로 모두 검사 중에 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경남도 방역당국은 보다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오늘 오전 즉각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했다"며 "확진자가 한꺼번에 다수 발생했고, 최초 증상일부터 확진일까지 시일이 다소 있는 점을 감안해 접촉자를 최대한 폭넓게 찾는 등 현재 상황에 엄중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에는 26일 오전 1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총 306명으로 늘어났다.


hcmedia@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