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트, 금속물질 전기분극 생성되는 첨단기술 개발 '주목'
입력: 2020.10.23 13:42 / 수정: 2020.10.23 13:42
금속물질에 전기분극이 생성되는 첨단연구에 성공한 지스트 물리광과학과 이종석 교수(왼쪽)와 노창재 연구원./지스트 제공
금속물질에 전기분극이 생성되는 첨단연구에 성공한 지스트 물리광과학과 이종석 교수(왼쪽)와 노창재 연구원./지스트 제공

이종석 교수팀 “고용량 데이터 저장, 높은 축전용량 배터리 구현 기대”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금속물질이 전기분극을 가질 수 있는 첨단 기술이 지스트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총장 김기선)는 23일 물리‧광과학과 이종석 교수 연구팀이 전이금속 산화물 박막에서 압축응력 완화로 인해 금속 물질이 전기분극을 가질 수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 과정을 전자회로 소자에 적용하면 집적도가 높은 고용량 데이터 저장 장치 혹은 높은 축전용량을 가진 배터리의 구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물질이 갖는 전기적 특성은 물질 내부에서 전기가 잘 통하는 정도에 따라 금속/비금속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비금속는 양극(+) 또는 음극(-)의 전기분극을 가질 수 있는 여부에 따라 극성과 무극성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전기가 흐르는 금속 물질은 금속 내부의 자유전자가 전기분극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전기분극을 가질 수 없지만, 연구팀은 박막상태의 물질에서 존재하는 응력과 그 응력의 이완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스트론튬 루테늄 산화물(SrRuO3) 박막에서의 응력 이완 과정에서 극성 금속 상태가 원자층 두께 수준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연구팀은 비선형 광학현상인 제2조화파와 주사투과전자현미경을 이용하여 압축응력을 받은 스트론튬 루테늄 산화물 박막에서 응력으로 인해 변형된 구조와 응력이 완화되어 덩어리화된 구조가 공간적으로 분리된 채 공존하며, 응력이 완화되는 과정에서 중심대칭 특성이 깨진 극성 삼사정계 구조가 안정화됨을 성공적으로 관측하였다.

이와 함께 제 1 원리계산을 이용하여 산소팔면체 회전패턴의 공간적 비대칭 분포로 인하여 극성상이 안정화되고, 금속성과 강자성 특성이 유지됨을 확인하였다.

이종석 교수는 "본 연구성과는 학술적, 응용적 활용가치가 높은 전이금속 산화물의 구조를 제어하는 방법으로 응력완화현상이 이용될 수 있음을 새롭게 제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이를 통해 산화물 박막에서의 다양한 기능성을 발현시킬 수 있고, 나아가 응집물질 연구 및 신물질 개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스트 이종석 교수(교신저자)가 주도하고 노창재 연구원(제1저자)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및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SRC)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2020년 9월 11일 나노과학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Small(2019 JCR impact facotr: 11.459) 온라인으로 게재되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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