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남 창원시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과 관련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남에서는 독감 백신 관련 의심 사망자가 나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더팩트DB

백신 관련 의심 사망자 경남선 처음…전국서 13명째[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 창원에서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과 관련한 사망자가 발행했다. 이번 사망자는 전국 13번째다.

22일 경남도와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창원에서 숨진 A(79)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쯤 한 요양병원에서 독감 백신 접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21일 오후 6시10분쯤 창원시 의창구 소재 한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던 중 열탕에서 엎드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A씨는 혼자 집 근처 목욕탕에 간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A씨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 4가(제조번호 Q022049)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백신은 상온 노출로 인한 효능 저하 우려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평소 당뇨와 경증 치매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기저질환으로 사망했는지, 독감 백신 접종과 연관이 있는 것인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A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목욕탕 종업원에 의해 사망자 신고가 들어왔다. 향후 목격자 및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다. 부검 결과는 2~3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남에서 독감 백신 접종 사망 의심자가 나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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