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 시의회는 내년부터 대구시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과 중학교 신입생들에게 무상교복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 대구시의회 협약식 모습(좌로부터 강은희 교육감, 권영진 시장, 장상수 의장) / 대구시 제공 |
2022년 계획된 전면 무상급식 코로나19로 앞당겨 시행...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내년 부터 대구에서도 고교 전면 무상급식이 실시될 예정이다.
대구시와 시의회,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교육복지 증진과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2021년 중학교 신입생에게 무상교복을 지원하고 고등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조기 시행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2019년 10월 31일,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시의회, 8개구군은 2020년도 고등학교 3학년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2021년에는 고등학교 2학년, 2022년에는 고등학교 1학년으로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택했었다. 당초 무상급식 시행 시기를 2021년으로 계획했으나 학부모, 시민단체의 요청에 시기를 1년 당긴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2021년부터 중학교 신입생 2만여 명이 동복과 하복 각 1벌씩 현물로 지원받고, 대구시 초·중·고 전학년 25만여 명이 무상급식을 지원받게 되었다.
중학교 무상교복의 경우는 각 학교마다 교복선정위원회를 구성, 입찰을 통해 무상교복을 선정하게 된다. 이렇게 선정된 교복에 대한 비용을 각 학교에서 교육청으로 요청해 교복을 구매하게 된다. 또, 무상교복은 1인당 30만원 이내에서 지원되며 교복선정위원회는 교사와 학부모, 학생으로 구성한 최소 7인 이상이 참여해서 결정하게 된다.
이번 협약과 관련한 재원은 대구광역시 학교용지부담금 특별회계 미전출금 중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상환 예정이었던 미전출금 150억원을 포함한 200억원을 2021년 대구시에서 대구시교육청으로 조기 전출해 충당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대구시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학생들을 위한 교육 복지 증진의 동력을 잃지 말자’는 데 시의회와 시교육청이 뜻을 같이해 추진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