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친인척·지인 속여 147억 가로채고 잠적한 40대 女 '구속'
입력: 2020.10.20 12:04 / 수정: 2020.10.20 12:04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고수익을 미끼로 147억 원을 가로챈(사기 혐의) 보험회사 지점장 A(41·여) 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유)필통 제공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고수익을 미끼로 147억 원을 가로챈(사기 혐의) 보험회사 지점장 A(41·여) 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유)필통 제공

큰 피해 입은 남편 사촌동생 부인 최근 극단적 선택

[더팩트 | 전주=한성희 기자] 전북 전주에서 40대 여성 보험회사 지점장이 고수익을 미끼로 남편과 그의 친인척·지인 등을 상대로 100억원이 넘는 돈을 가로첸뒤 잠적했다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A(41·여) 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남편 B 씨와 그의 사촌동생 C 씨 등 8명으로부터 147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군산의 한 보험회사 지점장인 A 씨는 남편 B 씨에게 선박보험료를 대납해 주면 고수익을 지급하겠다고 속인 뒤 주위에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B 씨는 8년 동안 아내의 말만 믿고 아무런 의심 없이 가족과 지인 등에게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 씨는 지난 7월 16일 ‘선박보험료 대납 등은 다 거짓말이다. 주식으로 돈을 다 날렸다’는 메시지를 뒤로 잠적했다.

A 씨가 잠적하자 남편 B 씨는 경찰에 실종신고와 함께 고소를 했으며, 이 사실이 알려지자 큰 금전 피해(36억 원)를 입은 B 씨의 사촌동생 C 씨 부인은 최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후 잠적한 A 씨를 검거하기 위해 합동검거반을 편성, A 씨의 뒤를 쫓아 지난 18일 충북 부여군 규암면 인근에서 붙잡았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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