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 찾기 나서…'마을주식회사' 설립도 가능[더팩트ㅣ남해=이경구 기자] 경남 남해군이 빈집을 활용한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 찾기’에 나섰다.
남해군은 공유숙박 플랫폼 업체인 '다자요’와 빈집을 리모델링해 숙박업소로 활용하면서 10년 후에는 해당 주택을 원 주인에게 돌려주는 공유숙박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제주도에서 시작돼 새로운 공유경제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다자요’는 제주도에서 사라져가는 전통 돌담집을 개조해 숙박업소로 활용했는데 여행지 고유의 삶의 흔적을 느끼며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최근 여행 트렌드와 맞아 떨어지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남해군은 ’다자요‘와 협업을 통해 단순한 빈집 재생을 통한 숙박업 활성화 뿐 아니라 관광분야 창업 기업 유치와 청년 정착 지원 등 군의 청년·관광 정책과 광범위한 융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해군과 ’다자요‘는 향후 공유숙박과 청년 창업 활동 등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남성준 대표는 "숙박업소의 이윤 일부는 마을 기금으로 활용하며, 부가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며 "마을 주식회사 설립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충남 군수는 "남해의 고유한 옛 주택이 철거되지 않고 새로운 주택으로 탄생하는 모델이 마을 전체로 확산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이 기대된다"며 "새로운 펜션 등을 짓게 될 경우 발생하는 산림 훼손 등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