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맞춰 각종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촬영장이었던 안동의 보석 같은 명소를 소개했다. 사진은 부용대./안동시제공 |
가을 나들이는 언택트 관광지에서 안전하게 즐기자
[더팩트ㅣ안동=오주섭기자] 경북 안동시는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맞춰 각종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촬영장이었던 안동의 보석 같은 명소를 소개했다.
19일 시는 "안동의 관광지가 인공적인 요소보다 역사·문화·자연적 요소가 어우러져 수백 년이 지나서도 원형의 가치를 마음껏 뽐내며 지금도 각기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영화 .드라마촬영지는 가족 관광객들이 청정 자연을 감상하며 안전하게 힐링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부용대
안동하회마을의 서북쪽 강 건너 해발 64m 절벽으로, 정상에서 마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부용대라는 이름은 중국 고사에서 따온 것으로 부용은 연꽃을 뜻한다. 처음에는 북애(北厓)라 했는데 이는 하회의 ‘북쪽에 있는 언덕’이라는 뜻이다. 아래로 낙동강이 굽이쳐 흐르는 곳에 옥연정사와 겸암정사, 화천서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김명민, 한지민, 오달수가 주연해 관광객 478만 명이 관람한 영화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2014)>이 촬영됐다.
깎아 지르는 듯한 부용대 절벽에서 김민(김명민 분)과 서필(오달수 분)이 쫒기는 장면이 항공 촬영 돼 하회마을 전체가 또렷이 잡혔다.
이 외에도 신하균, 장혁 주연의 영화 <순수의 시대(2015)>, <궁합(2018)>, <왕을 참하라(2017)>, KBS2 드라마 <황진이(2006)>, KBS2 드라마 <추노(2010)>, MBC 드라마 <투윅스(2013)>, KBS2 드라마 <조선총잡이(2014)> 등이 촬영 됐다.
봉정사는 신라 문무왕 12년(672)에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스님이 창건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을 가진 이곳은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사진은 봉정사 영산암./안동시 제공 |
◆ 봉정사
봉정사는 신라 문무왕 12년(672)에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스님이 창건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을 가진 이곳은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봉정사에서는 주로 부속 암자인 영산암에서 영화가 촬영됐다. 천만 배우 송강호와 박해일이 주연한 영화 <나랏말싸미(2019)>에서 신미스님으로 분한 박해일이 영산암 마루에서 한글을 떠올리는 장면이다.
이외에도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1989)>, <동승(2003)>, MBC드라마 <직지(2005)> 등도 이곳에 찍었다.
병산서원은 낙동강의 은빛 백사장과 맑은 물이 굽이쳐 흐르고 병풍을 둘러친 듯한 '병산'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하게 할 만큼 빼어난 곳에 자리 잡고 있다./안동시 제공 |
◆ 병산서원
병산서원은 낙동강의 은빛 백사장과 맑은 물이 굽이쳐 흐르고 병풍을 둘러친 듯한 '병산'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하게 할 만큼 빼어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만대루에서 바라보는 주변경관은 병산의 자연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유생들이 교육을 받던 강당인 입교당에서는 자연과 건축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영화 <미인도(2008)>에서는 김홍도의 문하생으로 들어간 신윤복(김규리 분)이 만대루에서 김홍도(김영호 분)와 함께 그림 공부를 하는 장면도 찍었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2002)>에서는 만대루에서 열린 고을 현감의 생일잔치에서 오원 장승업(최민식 분)이 얘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또, 공전의 히트를 쳤던 장혁, 오지호 주연의 KBS2 드라마 <추노(2010)>와 류승룡, 수지, 송새벽 주연의 <도리화가(2015)>, 영화 <이타미 준의 바다(2019)>, tvN 예능 <알쓸신잡2(2017)>, MBC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2020)> 등의 촬영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