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3대 문화사업의 하나로 국도비를 지원 받아 280여억원을 들여 조성 된 포항시 남구 동해면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 공원입구 모습./포항=오주섭기자 |
이제 와서 뭐 하다가 또 241억원 들여 사업 효율적 추진 기반 마련 한다며 부산떨어
[더팩트ㅣ안동=오주섭기자] 경북도가 지난 12년간 추진 해 온 3대문화권 조성사업이 총2조에 가까운 엄청난 예산을 들이고도 테마별 복합거점 사업들이 적절한 콘텐츠를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사업은 예산부터 받아 놓고 보자는 식으로 사업 본래의 핵심을 찾지 못한다는 질책을 받아왔던 터다.
때문에 사업이 완료되는 내년 이들 사업장이 운영난에 허덕일 것이 불 보듯 뻔해 비상이 걸렸다.
도는 사업 완료 1년을 남긴 시점에서 관광 진흥 사업의 효율적 추진 기반을 마련한다며 부산을 떨고 있다.
3대문화권 사업은 지난 2010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12년 동안 경북도 43개 지구에 기반조성비 1조9602억원, 진흥사업 261억원 등 1조9843억원이 들어가는 국책사업이다.
이 사업은 경북지역에 산재한 유교, 신라, 가야의 3대 문화와, 낙동강, 백두대간 생태 축을 활용해 경북을 역사와 자연, 인간이 빚어낸 한(韓) 문화의 본향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3대 문화권 테마별 복합 거점 조성사업인 선도사업과 이를 지원, 보완, 연계하는 전략사업 등이 시작부터 투자비대비 수익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수없이 나오고 있다.
경북도가 지난 12년간 추진 해 온 3대문화권 조성사업이 총2조에 가까운 엄청난 예산을 들이고도 테마별 복합거점 사업들이 적절한 콘텐츠를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진은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 공원내 일본 정원./포항=오주섭기자 |
경북은 포항시 전략사업인 일월신화를 바탕으로 하는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공원과 연계한 신라문화탐방 바닷길과 동해한 연안녹색길 사업에 각각 487억7400만원, 16억69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면서 지난해 마무리 됐다.
280여억원을 들여 지난해 준공한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공원은 고증은 물론 국적도 없는 테마들로 채워져 있어 이 공원을 들러 본 관람객들을 어리둥절 하게 하고 있다.
특히 일본 정원은 추상화되고 양식화 된 방법을 이용 이상적인 축소 된 풍경을 조성하는 전통적 모습과는 달리 정자하나 달랑 세워 놓고 이 공원 내 일본 뜰이라며 관람을 강요하고 있다.
안동시는 선도사업인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을 포함 5개의 사업이 완료 됐거나 내년에 준공된다.하지만 이 사업도 수익 구조에 비해 운영비 지출이 과다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며 완공 후 운영이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사업이다.
이들 사업 가운데 성성작으로 꼽는 구미 에코랜드는 지난해 기준 30만명이 다녀갔지만 수입은 2억5200만원에 비해 인건비를 포함한 일반운영비 등은 8억6800만원이나 지출됐다.
경주화랑마을도 지난해 22만명이 다녀갔지만 수입 15억400만원,일반 운영비는 24억9600만원으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황당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권광택도의원(안동)은 지난 6일 도정질문에서 "방문객수가 비교적 많고 성공적인 사업 조차도 이렇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다른 사업들은 사정이 어떤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대책을 물었다.
이에대해 경북도 문화관광체육 김상철국장은 "향후 사업장 특성을 반영 해당 시.군과 도가 공동으로 팀을 구성해 관광객 목표 설정등 연계협역을 더욱 강화 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