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포항수성사격장 문제와 관련, 국방부와 주민들의 간담회가 시작 10여분 만에 주민들의 퇴장으로 파행됐다.사진은 주민들이 국방부 관계자들에게 항의하는 모습/수성사격장반대위 제공

국방부 입장 설명... 주민들 항의에 간담회 무산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항 수성사격장 문제와 관련, 국방부와 주민들간의 간담회가 시작 10여분 만에 주민들의 퇴장으로 파행됐다.

국방부는 15일 포항시 장기면 행정복지센터에서 포항 수성사격장 문제와 관련해 지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기면수성사격장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 주요 임원들과 김종덕 국방부 교육훈련정책과장, 해병대 제1사단 관계자들도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러나 시작과 함께 국방부는 그간 소음과 진동에 따른 피해등을 고려 사격장의 완전폐쇄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입장은 묵살하고 민관군협의체 구성 등의 협의안을 제시해 주민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그러자 주민들은 이에 반발 간담회 시작 10여분 만에 거친 항의와 함께 간담회장을 퇴장하면서 간담회는 파행으로 끝났다.

조현측 반대위 대표위원장은 "농번기로 바쁜 와중에 오늘 간담회에 참석했는데 주민들의 의견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도 없이 국방부측의 입장만 강조했다."며 4,200여 장기면민들은 포항 수성사격장의 완전폐쇄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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