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 노후공단 재생 ‘사상 스마트시티’ 조성 본격화
입력: 2020.10.15 09:56 / 수정: 2020.10.15 09:56
부산 사상 스마트시티의 미래상. /부산시 제공
부산 사상 스마트시티의 미래상. /부산시 제공

국토부 최종 승인 고시…'서부산의 센텀시티'로 조성·2025년 완공 예정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 사상구의 노후공단 재생사업인 ‘사상 스마트시티’가 본격 추진된다.

사상공단은 1960년대 공업지역으로 지정돼 신발, 기계장비 등 노동집약적 수출산업으로 부산의 최대 공업지역으로 성장했으나 전통주력산업의 쇠퇴와 기반시설의 노후화로 공해·소음 등 심각한 도시문제를 야기하며 공업지역 재생이 필요한 대표적인 지역으로 인식되어 왔다.

부산시는 ‘사상스마트시티 재생사업지구계획’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서 원안 가결하고, 최종 승인 고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사상스마트시티가 지난 2009년 국토부의 재생사업 우선 사업지구로 선정된 이후 11년 만에 이뤄진 일이다.

재생사업지구계획은 고시 즉시 변경된 토지이용계획으로 지원시설 건축이 가능하며, 토지이용계획 변경으로 발생한 지가 차액에 따른 지가상승기부금은 건축허가 신청 시 토지소유자가 직접 산정해 착공 전 납부하면 된다.

시는 올해 3월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조정 결과, 1647억원 중 149억원이 삭감돼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5000억원(추정) 규모의 지가상승기부금의 징수로 재원조달이 원활하게 됨으로써 사업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가상승기부금을 국비가 지원되지 않는 공원(주차장) 4개소의 보상비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사상 스마트시티 토지이용 계획도. /부산시 제공
사상 스마트시티 토지이용 계획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사상공단을 서부산의 센텀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업종 고도화 등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도로·지하철·공원·녹지 등 지원시설과 기반시설을 확충하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사상스마트시티 내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된 행정복합타운의 부지 매입과 건물철거를 완료하고, 토양오염도 조사 등을 거쳐 오는 2025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지난 7월에는 사상공단 내 폐공장(대호PNC)을 활용해 공공임대 산업센터, 희망상가, 부산시민혁신파크 등을 조성하는 ‘산업단지상상허브사업’이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내년 말부터 본격 시행된다. 또 사상~하단 도시철도가 건설되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60여년 된 낡은 사상 노후공단이 4차산업을 주도하는 최첨단 혁신 산단으로 재탄생하면 동부산의 센텀시티와 더불어 부산의 산업을 주도하는 양대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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