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코로나19 선제대응으로 '독감 무료접종 대상자'를 확대했다. 대구시청 전경 / 박성원 기자 |
백신유통과정에서 상온 노출 사고로 잠정 중단했던 독감 국가예방접종이 13일 부터 재개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는 코로나19 선제대응으로 고위험군과 집단감염시설에 대한 독감무료접종을 지원 한다고 13일 밝혔다.
대구시는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한 인플루엔자 유행 시 전파 우려가 높은 고위험군과 집단감염 취약시설에 예방접종을 지원하며, 접종 시기는 질병관리청의 추가 대상자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결정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요양병원 및 노인의료·주거복지시설 종사자,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정부의 한시적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 등 1만 6000여명이 추가로 예방접종을 지원받게 됐다.
대구시는 예방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기존에 확보한 백신 이외에 1만여 개를 추가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12일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예방접종 지원에 대한 제도적 근거를 명확히 했다.
독감 무료예방접종 지정 의료기관 현황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고위험군과 집단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원을 확대해 집단시설에서 독감의 유행에 대비할 뿐 아니라 코로나19 방역의 선제적인 대응을 위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된 13일 부터는 만13세 ~ 18세 대상자, 오는19일부터는 만70세 이상, 26일부터는 만62 ~ 69세 대상자의 예방접종이 가능하며, 주민등록상 거주지와 관계없이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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