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령별 순차적 접종… ‘트윈데믹’ 대비 올해 말까지 마무리 예정[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상온 노출’ 문제로 잠정 중단됐던 독감 예방 접종에 대해 정부가 ‘2020~2021 절기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사업’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히면서 부산시도 무료 예방접종을 다시 진행한다.
부산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13일부터 독감 무료 예방 접종을 재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2일 질병관리청은 독감백신 유통 과정상의 문제를 인지하고 독감예방접종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질병관리청은 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돼 접종이 중단된 독감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전국에 2295명, 부산에서는 101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시는 독감예방 접종을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대상별로 접종 시작일을 달리해 재개한다.

만13~18세 이하는 13일부터, 만 70세 이상은 19일부터, 만62~69세는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트윈데믹)을 대비해 접종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일정과 접종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 후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를 고려해 오는 11월까지는 예방접종을 완료해주길 바란다"며 "코로나19 등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의료기관에 방문할 때는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지역 무료접종 대상자는 약 140만명으로 현재까지 17만8000명(13%)이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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