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 한 재활전문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나흘째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일 집단감염 확진자가 첫 발생한 이후 10일 오전까지 모두 48명의 확진자가 이 병원에서 발생해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의정부=김성훈 기자 |
집단감염 첫 발생한 6일부터 10일 오전까지 환자, 보호자, 간호사 등 모두 48명의 확진자 발생
[더팩트 l 의정부=김성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 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집단감염 확진자가 첫 발생한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나흘째 확진자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의정부시는 호원2동 재활전문 병원인 마스터플러스 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오전 간병인 1명이 확진 받은데 이어 오후에도 1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마스터플러스 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48명으로 늘어났다.
입원 환자 20명, 간병인 14명, 보호자 10명, 간호사 3명, 간호사 가족 1명 등이다
지난 6일 입원환자와 보호자, 간병인, 간호사 등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7일에도 9명이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8일에도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의 가족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이날까지 계속 확진자가 발생되고 있다.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확진자 중 입원환자 16명은 뚜렷한 동선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부분이 60∼80대 고령으로 증상이 언제 시작됐는지 잘 기억하지 못하는 데다 일부는 의사소통이 어려워 보건당국이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초 감염이 발생한 병원 건물 5층 관련자 중 음성 판정 후 코호트 격리 조치된 10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재검사가 진행된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에 임시 폐쇄(집중관리업소) 행정 명령을 내렸다.
또 확진자가 다수 나온 입원 병동인 5층을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 조치하고 입·퇴원과 병실 간 이동을 금지했다.
병원은 205병상 규모로 189명이 입원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