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점섬ㅡ개별섬 연계해 사람.자연 조화[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도가 섬 발전 종합청사진을 그린다. 경남도는 지난해 12월 '경상남도 섬발전 지원조례(이하 섬발전조례)' 제정에 이어 8일 '경상남도 섬 발전 종합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2018년부터 섬 발전 패러다임이 인프라 구축 위주에서 섬 주민 복지 향상, 정주 여건 개선, 소득증대 등으로 바뀌면서 경남도는 섬의 잠재가치를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섬 발전을 이루기 위한 종합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경남도는 지역 내 각 섬별 특성에 기반한 섬 유형별 발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유형별 거점섬을 지정해 개별 섬과 거점섬을 연계한 종합계획을 마련한다.
경남만의 '특화된 섬 가꾸기' 공모사업도 추진한다. 접안시설 등 기본 기반시설이 구축되어 있고, 주민 참여도가 높은 섬을 대상으로 시·군별로 1∼2개 내외의 특색 있는 섬 발전 사업을 공모신청을 받아 섬 발전 자문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2∼3개소를 선정한다.
이에 도는 2020년 예산으로 도비 1억 5000만원을 편성해 공모사업에 선정된 섬에 대해 시·군과 함께 설계 비용 등을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설계된 계획에 따라 섬당 최대 30억원까지 지원한다.
한편 이날 경남도는 중간보고회에서 ▲섬 공동체의 돌봄과 생활불편 보완 ▲대형 국책사업 발굴 ▲섬 전통산업 발굴과 6차 산업화 ▲섬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미래 섬 공간을 활용한 섬 그린 뉴딜 추진 등 5가지 주요 정책에 대한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이에 따른 20대 전략 및 60대 추진과제까지 도출해 최종적으로 종합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김경수 도지사는 "섬 가꾸기의 핵심은 살고 싶은 섬이 되는 것이다. 주민이 살고 싶지 않은 섬을 누가 찾아 가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섬 주민들이 공동체를 만들고 이를 통해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섬으로 어떻게 만들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며 "행정에서는 그런 분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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