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수성사격장 주한 미군 헬기사격 훈련 더 이상 안된다
입력: 2020.10.08 17:06 / 수정: 2020.10.08 17:06
포항시의회는 8일 긴급 임시회를 열고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사격 훈련 전면 중지와 수성사격장 완전폐쇄를 촉구하기 위해 성명서를 채택했다./포항시의회 제공
포항시의회는 8일 긴급 임시회를 열고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사격 훈련 전면 중지와 수성사격장 완전폐쇄를 촉구하기 위해 성명서를 채택했다./포항시의회 제공

포항시의회, 성명서 채택, 장기면 주민들 해병1사단 항의 방문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포항 수성사격장에서의 주한미군 헬기 사격훈련과 관련해 지역주민들과 포항시의회가 훈련 중단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포항시의회(의장 정해종)는 8일 긴급 임시회를 열고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사격 훈련 전면 중지와 수성사격장 완전폐쇄를 촉구하기 위해 성명서를 채택했다.

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장기면민들이 지난 60년간 군 사격장의 소음을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한 마음으로 묵묵히 참으며 살아왔다.

그러나, 올해 주민협의 없이 실시한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사격 훈련으로 발생한 엄청난 폭음과 진동으로 대부분의 지역주민들이 안전에 대한 위협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사격 훈련의 전면 중지와 더불어 수성사격장 완전폐쇄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해종 의장은 "지역주민과 사전협의 없는 아파치 헬기사격훈련을 강행한다면 그동안 참아왔던 주민들의 소외감과 분노가 극에 다를 것이다"며 "국방부는 일방적인 주민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고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포항 장기면 수성사격장 반대대책위는 8일 해병대 1사단을 방문해 이달 중순 예정된 주한미군 헬기사격 훈련 중단을 촉구했다./반대대책위 제공
포항 장기면 수성사격장 반대대책위는 8일 해병대 1사단을 방문해 이달 중순 예정된 주한미군 헬기사격 훈련 중단을 촉구했다./반대대책위 제공

이날 장기면 수성사격장 반대대책위(이하 대책위)도 해병대 1사단을 방문해 이달 중순 예정된 주한미군 헬기사격 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조현측 반대위 대표위원장은 "지난 1965년 수성사격장 조성 이래 주민들은 국가안보를 위해 묵묵히 참고 살아왔다."고 말하고 "이제는 당초에 없었던 주한미군 헬기사격까지 이뤄지면서 인내의 한계에 다다랐다."면서 헬기 사격훈련의 전면 중지와 수성사격장 이전 또는 완전폐쇄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정석준 반대위 공동위원장은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이 계획되기까지는 수성사격장을 관리하고 있는 해병대 1사단 또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고 "국방부와 해병대사령부가 적극 협의하여 당장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사격훈련을 비롯해서 앞으로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은 모두 폐지해 달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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