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의정부시에 있는 한 재활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사진은 지난 5월 서울 성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구청 관계자들이 방역소독 작업을 하는 모습. /뉴시스 |
환자.보호자.의료진 등 400여명 전수검사...병원 출입금지 및 감영경로 확인 중
[더팩트 l 의정부=김성훈 기자]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한 재활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 병원은 재활병원이란 특성상 환자와 직원 및 보호자간의 접촉이 잦아 추가 확산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의정부시는 6일 호원2동 재활전문 병원인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 환자와 종사자 등 14명(의정부 172∼185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환자는 입원환자 7명, 보호자 4명, 간병인 2명, 간호사 1명 등이다.
이 병원은 전날 5층 입원 환자와 보호자에게서 고열이 있어 보건 당국에 진단 검사를 의뢰했으며 1차로 환자 6명과 보호자 2명 등 8명이 확진됐다.
이에 따라 3∼4층 입원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 의료진 등으로 검사를 확대해 2차로 환자 1명, 보호자 2명, 간병인 2명, 간호사 1명 등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됐다.
방역당국은 임시로 병원 출입과 병실 간 이동 금지 조치를 취하는 한편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 여부도 검토 중이다.
또 병원방문 기록 확인 등을 토대로 이 병원 관련 4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확진자들을 상대로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병원은 재활병원 특성상 환자와 직원, 보호자간 접촉이 많은데다 병원 인근 아파트를 일부 직원들의 기숙사롤 사용하고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지난 5월 205병상 규모로 확장 이전한 이 병원의 입원환자 수는 18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