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승객들의 휴식공간이 될 '경기버스라운지'가 5일부터 운영된다. 서울 사당역 4번출구 앞 금강빌딩에 마련된 '경기버스라운지' 모습. /경기도 제공 |
경기~서울간 버스승객 누구나 이용가능...각종 편의시설 구비
[더팩트 l 의정부=김성훈 기자]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버스 이용객들을 위한 휴식공간인 ‘경기버스라운지’가 오는 5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경기버스라운지’는 경기도가 광역버스 승객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승차대기 공간을 조성,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신개념 대중교통 서비스다.
이번 경기버스라운지는 평소 버스 탑승 대기인원이 많은 서울 사당역 4번출구 앞 금강빌딩 3·4층 총 176.76㎡(3층 88.38㎡, 4층 88.38㎡) 면적을 임차해 승객 이용 공간을 마련했다.
수도권 전철 2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환승역인 사당역은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하루 버스 이용객이 약 3만 명을 훌쩍 넘는다.
저녁 퇴근시간대에는 무려 200m가 넘는 대기행렬이 줄을 설 정도로 버스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는 곳이다.
이에 경기도는 ‘기다림이 행복하다’라는 컨셉트의 경기버스라운지를 이 곳에 조성했다.
경기버스라운지에는 버스도착 현황과 날씨, 미세먼지 수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버스도착 정보 모니터’를 설치돼 있다.
테이블과 총 48석(3층 22석, 4층 26석)의 좌석을 마련해 앉아서 편안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더위나 추위, 강우·강설, 미세먼지 등의 걱정 없이 대기할 수 있도록 냉·난방시설과 공기청정시설을 설치했다.
수유실, 와이파이, USB 충전포트, 정수기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췄다.
3층과 4층 출입구에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방지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자동인식 발열체크기’도 설치해 놓았다.
운영시간은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토·일요일에는 오후 1시부터 저녁 10시까지이다.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버스 이용객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도는 경기버스라운지와 연계한 좌석예약버스 노선 도입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태환 경기도 교통국장은 "경기버스라운지는 민선7기 도정 목표인 ‘대중교통이 자가용보다 더 편한 경기’실현의 일환"이라며 "먼 거리를 오랜 시간 걸려 출퇴근하는 도민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