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주일 간 50명 확진…부산 코로나 ‘n차 감염’ 우려 확산
입력: 2020.10.04 16:26 / 수정: 2020.10.04 16:26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4일 코로나19 대응 상황 브리핑을 열고 3차 대유행이 번질지 며칠 더 감염 추이를 확인이 필요하다. 결코 안심할 수 없는 건 감염 불명 사례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붓싼뉴스’ 캡처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4일 코로나19 대응 상황 브리핑을 열고 "3차 대유행이 번질지 며칠 더 감염 추이를 확인이 필요하다. 결코 안심할 수 없는 건 감염 불명 사례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붓싼뉴스’ 캡처

1일 평균 확진자 7.1명…감염경로 미확인자 지속 발생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4일 부산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추가 발생했다. 추석연휴를 낀 일주일 간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한데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환자도 지속 발생하면서 부산 코로나 ‘n차 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총 5명이라고 밝혔다. 누적확진자는 총 458명이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번호는 454번~458번이다.

454번은 코로나 19 의심증상을 보여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455번은 평강의원 방문자다. 456번은 온종합병원 환자로, 같은 병실 입원환자 444번 접촉자다.

444번 확진자는 온종합병원 입원환자로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457번과 458번은 코로나 19 의심증상을 보여 검사를 진행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들의 감염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부산지역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평강의원과 관련해 총 529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종사자 3명·방문자 6명·접촉자 3명 등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51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린코아목욕탕과 관련해 총 47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한 결과, 방문자 10명·접촉자 4명 등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45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대스포렉스 수영장 등과 관련해 총 781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으로 확인됐다.

온종합병원은 지난 2일 입원환자 중 확진자(444번)가 발생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를 실시한다. 현재 이 병원의 6층 병동 내 의료진과 입원환자 등 26명에 대해 지난 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14일간 집단격리(코호트격리)를 실시한다.

직원 38명을 포함한 퇴원환자와 보호자 121명은 자가격리 조치를 한 상태다. 또 이 병원 6층을 제외한 다른 공간은 정상 운영 중이다.

이밖에 해외입국자 111명에 대한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1740명과 해외입국자 2224명 등 총 3964명이다.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총 690건으로 이 중 양성 5명·음성 685명으로 각각 확인됐다.

부산 지역서 일주일 간 코로나 19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추석 이후 n차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추석 당일인 지난 1일 부산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이나 발생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부산에서 일일 확진자가 역대 2번째로 많이 나온 것이다.

최근 7일 동안 부산서 50명이나 발생한 코로나 19 확진자 추이를 보면, 지역 내 확산 속도가 가파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주일 간 코로나 확진자 수치를 보면, 지난달 28일(2명), 29일(6명), 30일(6명), 10월 1일(18명), 2일(8명), 3일(5명), 4일(5명) 등 코로나 19 확진자는 총 50명으로 집계됐다. 1일 평균 확진자는 7.1명인 셈이다.

실제 지난 8월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 동안 부산에서 39명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 부산시가 지역 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이 당시(일주일·39명)보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일주일·50명)수가 더 많다.

여기에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환자도 지속 발생하면서 지역 내 n차 감염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상황 브리핑에서 "3차 대유행으로 번질지 며칠 더 감염 추이를 확인이 필요하다. 결코 안심할 수 없는 건 감염 불명 사례가 나온다.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 이부분에 대해서 엄중하게 생각하고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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