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경본부 포항시지부는 28일 오전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김민정 포항시의원 고발’기자회견을 가졌다./포항=김달년기자

포항시 공무원노조, '김민정 포항시의원 고발' 기자회견 열어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항시립예술단원 성추행 논란이 포항시의회와 공무원노조 간 법적 갈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경본부 포항시지부(이하 공무원노조)는 28일 오전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김민정 포항시의원 고발’기자회견을 가졌다.

포항시지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허위 사실로 공무원노조와 조합원의 명예를 훼손한 김민정의원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지난 9월 16일 포항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앞두고 급하게 김민정 자치행정위원장을 방문해 했으며, 위원장실 문이 굳게 잠겨있어 수차례 노크 끝에 어렵게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민정 의원은 노조가 불순한 의도를 가진 조직원처럼 쳐들어와 신변의 위협을 느꼈으며, 성폭력 피해자가 느끼는 절망을 느끼는 아주 모욕적인 의견을 나눈 자리였던 것 같이 시정 질문에서 발언 했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또한 김민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이러한 내용을 게시 했으며, 페이북 댓글을 통해 공무원 노조가 정당한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것처럼 글을 올려 또 다른 오해를 만들었다고 노족측은 강조했다.

노조측은 이러한 과정에서 일부 내용은 허위사실로 공무원노조와 조합원들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민정의원 방문시 약속도 없이 찾아갔다는 이유로 면담시 수 차례 사과했음에도 또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며, 모든 시의원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시의원과 공무원의 관계가 상생협력 관계가 아닌, 갑과을의 관계임이 확연히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에 노조는 김민정 의원 사무실 문턱이 그리 높은지 이번에 제대로 알게 되었다며, 이러한 행태에 대해 포항시민들에게 알리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수사기관에 고발할 수 밖에 없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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