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수산물 유통산업, 지역 청년 고용창출 허브 자리매김
입력: 2020.09.28 14:58 / 수정: 2020.09.28 14:58
전남의 농수산물 유통산업이 지역 청년 고용창출의 허브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전남정보문화산업 진흥원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있는 청년 스마트 농수산유통 활동가 육성사업 워크숍 장면./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
전남의 농수산물 유통산업이 지역 청년 고용창출의 허브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전남정보문화산업 진흥원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있는 청년 스마트 농수산유통 활동가 육성사업 워크숍 장면./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청년 스마트 유통활동가 육성사업 추진 큰 성과 결실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허지현 기자] 전남의 농수산물 유통산업이 지역 청년 고용창출의 허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전남 대표 온라인 쇼핑몰인 ‘남도장터’가 올해 매출액 200억 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성과를 기반으로 농수산물 유통과 판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담당할 젊은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청년 일자리 창출’과 ‘농수산물 유통의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준근, 이하 진흥원)은 28일 전남의 농수산물 유통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전남 청년 스마트 농수산 유통활동가 육성사업을 중장기적 마스터플랜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흥원의 ‘스마트 농수산 유통활동가 육성사업’에는 도내 20개 시·군 91개 농·수·축협·로컬푸드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200명의 청년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올해에만 약 80명이 추가로 사업장에 배치됐다.

20~30대가 주류인 이들 청년활동가들은 빠른 업무습득과 실행력, 창의력이 강점인 세대로서 노쇠한 농수산 분야의 성장 동력 확보 및 활로를 개척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진흥원은 청년들에게 ‘맛보기식’의 형식적 실무 경험 제공이 아닌 그들이 유통 분야의 실무담당자 또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을 통해 치열한 취업 시장에서 적자생존 할 수 있는 경쟁력을 높이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명의 청년활동가가 나주배원예농협과 구례농협, 영암신북농협 등 3곳에 정규직으로 합격했으며, 다른 3명은 산림청 등 3곳의 공공기관 및 대기업에 취업하는 결실을 얻었다.

3번의 도전 끝에 나주배원예농협에 정규직 입사했다는 김정우 씨는 "직접 경험해야만 알 수 있는 업무를 입사 전 사전교육을 통해 어떤 일을 하는지, 적성에 맞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농협에서 원하는 인재상이나 면접 팁에 대한 조언 등을 착실히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진흥원 측은 청년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사전직무 교육을 거쳐 사업장에 배치하는 데서 나아가 간담회와 워크숍, 네트워킹 등 주기적인 교육활동을 통해 애로사항을 파악하는 등 체계적인 교육과 특화된 프로그램이 교육생들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효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현재 전남 청년 스마트 농수산 유통활동가 육성사업을 통해 전체 사업 참여자 가운데 67%에 달하는 149명이 전남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젊은 인구 전남 유치는 전남의 핵심 동력 산업인 농수산물 육성과 유통 분야의 클러스터 조성과 같은 중장기적 비전과 정책 마련에도 지속적인 동력으로 활성화될 전망이다.

또한 취업을 위해 수도권이나 대도시로 떠났던 청년들이 지역으로 회귀하면서 수도권의 고용시장 과밀 등 양극화 해소의 선도모델로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흥원은 전남 농수산 유통의 일꾼들이 더욱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고용 확대와 지원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제도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이준근 원장은 "전라남도의 역점 산업인 농수산물 유통 산업에 젊은 청년들을 투입함으로써 시장의 활성화를 넘어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욱 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고용 촉진 및 고용안정을 위한 역할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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