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코로나 19 방역 강화로 이번 추석 연휴 관람객 감소로 이어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사진은 경주엑스포공원 전경/경주엑스포제공 |
5일간 입장요금 할인, 무료 전통놀이 체험 등 한가위 특별체험 이벤트 준비 헛될까...전전긍긍
[더팩트ㅣ경주=오주섭기자]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코로나 19 방역 강화로 이번 추석 연휴 관람객 감소로 이어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경주엑스포공원에는 지난해 10월 열린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 앞두고 연휴 특별 이벤트 운영을 하지 않은 해를 빼고 다년간 입장객만해도 지난 2018년 3만567명 2017년은 3만9837명에 이른다.
지난 여름만 해도 드넓은 숲속에서 완벽한 방역과 힐링 이미지로 ‘코로나 특수’를 누렸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관광객에게 사랑받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이 다양한 한가위 이벤트를 마련했지만 경주지역 코로나 19 확산세로 관람객 동향이 녹록치 않다.
경주지역은 최근 2주간 지난27일 현재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진자가 무려 24명이나 발생, 오는 11일까지는 추석특별방역기간을 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됐다.
경주엑스포공원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5일간 입장요금 할인과 무료 전통놀이 체험 등 원화극장(공예체험존) 앞에서 한가위 특별체험 이벤트를 준비해왔다.
연휴기간 동안 기존 대인 8,000원과 소인 7,000원인 공원 입장요금을 각각 2,000원씩 할인과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과 다문화가정, 3대가 함께 방문한 가정, 북한이탈주민, 한복 착용 관람객 등에게는 입장료 면제까지 진행할 계획이었다.
로봇팔과 3D홀로그램이 결합된 액션퍼포먼스 ‘인피니티 플라잉’과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유일한 상설뮤지컬 ‘월명’도 1만5천원과 6천원으로 대폭 할인 혜택까지 준비했다.
전통놀이인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윷놀이, 팽이치기, 활쏘기, 미니 줄타기, 한국체험 등이 진행돼 가족 여행객들에게 유익한 체험과 추억을 선사할 것 예정이었다.
이와 더불어 경주엑스포공원 문화센터 로비에서는 연휴 5일간 1일 2회씩(13시30분, 16시) 버스킹 공연도 열려 명절을 맞은 관광객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제공키로 했다.
경주엑수포공원내 전국 최초의 야간 체험형 산책 코스 '신라를 담은 별(루미나 나이트 워크)' 전경./경주엑스포제공 |
이 외에도 신라의 문화유산들을 빛으로 재현해 놓은 ‘찬란한 빛의 신라’, 국내 최초 맨발둘레길인 ‘비움명상길’, 신화와 전설로 수놓은 야간체험형 콘텐츠 ‘루미나 나이트 워크’등 교육과 재미, 체험과 힐링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을 준비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신라천년 ‘지붕 없는 박물관’ 경주에서 한국인의 문화 자긍심 높이고, 우리문화와 세계문화의 접목을 통해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한다며 경북도가 지난 1996년에 조직했다.
경북 경주시 천군동 보문관광단지에 있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법인명은 ‘재단법인 문화엑스포’이며 1처1본부7부를 두고 있다.
경주엑스포공원은 첫 개장 해인 지난1998년 9월11일부터 11월 10일까지 61일간 새천년의 미소라는 주제로 각 민족과 국가가 그들의 시간적, 공간적, 역사적 체험과 전통으로 빚어낸 고유한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선보이며 참가국 48개국 7000명, 관람객은 304만명이 다녀갔다.
지난2000년에는 '새 천년의 숨결로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0' 행사에 81개국 9000명이 참가했고 관람객도 172만명이 입장했다.
지난 2003년에는 경북과 경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화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기반을 확고하게 구축하고 천마의 꿈이라는 주제로 2003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했다. 당시에도 참가국 55개국에서 1만명 참가했고 관람객들은 200만명이 몰렸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캄보디아 시엠립 앙코르와트 유적지 일원에서 고품격 문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오래된 미래-동양의 신비라는 주제로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6’도 개최했다. 사진은 한국 무용단이 우리나라 전통춤을 선보이고 있다./경주엑스포제공 |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캄보디아 시엠립 앙코르와트 유적지 일원에서 고품격 문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오래된 미래-동양의 신비라는 주제로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6’도 개최했다. 당시에도 참가국이 30개국에서 1만명이 참석하고 45만명이 관람했다.
경주엑스포는 인터넷과 사이버시대에 걸맞는 역동적인 문화창조 기반 구축과 상징건축물 및 왕경숲 조성 등과 연계한 수준 높은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다른 박람회와 차별화 하면서 부가가치를 높이는 사업을 개발하여 자립경영체제를 구축 천년의 빛, 천년의 창이라는 주제로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을 열었다.
경주엑스포공원에서 '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이어 터키 이스탄불시 일원에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으로 경주를 알렸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의 성공개최를 기념하는 답방행사로서 터키와 한국 양국 우호 협력 증진 및 이스탄불 문화와 역사를 대한민국에 알리기 위해 경주시 일원에서 ‘이스탄불 in 경주 2014’도 개최했다.
쉼없이 달려 온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신라문화 재조명을 통한 기반 구축 및 실크로드 국가와의 문화를 바탕으로 한 물적 교류 · 협력 계기를 마련키위해 ‘실크로드 경주 2015’장을 마련했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국제결혼 급속 증가 및 고유한 유교적 전통을 공유 ․ 계승하는 한국과의 정서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베트남과 문화교류인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를 호찌민시에서 가졌다. 사진은 2017 호찌민경주엑스포에서 한국 연주에 맞춰 노래하는 베트남 가수 민 꾸안과 응옥 아잉./경주엑스포제공 |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국제결혼 급속 증가 및 고유한 유교적 전통을 공유 ․ 계승하는 한국과의 정서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베트남과 문화교류를 호찌민시에서 가졌다.
지난해에는 ‘문화로 여는 미래의길 2019경주문화엑스포 천년신라 빛으로 살아나다‘를 찬란하고 융성한 1300년전 왕경을 첨단영상기술과 3D홀로그램으로 구현된 서라벌 이야기를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경주엑스포 홍보부 김선주 부장은 "오래 전부터 다양한 한가위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코로나 19 확산으로 관람객들에게 마스크 쓰기는 기본이고 거리두기, 방역도 철저하게 할 계획 이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애만 태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