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이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시 방산기업 지원을 위한 방산육성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창원=강보금 기자 |
'글로벌 일류 방산도시' 도약…지역업체 육성해 매년 10조원 매출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 창원시가 오는 2030년까지 10년간 지역 내 방산업체들의 누적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방산기업 지원을 위한 육성정책을 발표했다.
허 시장은 "이번 방산육성정책의 목표는 '2030년 글로벌 일류 방산도시 도약'으로 지역의 중소방산기업의 매출을 매년 10조원(내수 5조원, 수출 5조원)씩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 전략과 미래상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방산기업 지원을 위해 △방위산업육성 전략 수립 △방산클러스터 구축 △체계적인 수출 지원 △방산중소기업 R&D 역량강화 등 총 4대 분야, 27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총 368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창원시는 우선 첨단함정 연구센터 구축, 국방첨단기술연구단지 조성 등으로 융합 생태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 방산기업 육성에 대한 4개 분야, 12개 과제를 추진해 중장기 육성전략으로 기업 지원체계를 갖춘다.
이어 오는 2025년까지 4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방산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R&D 연구비를 지원하고 기업의 기술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창원시는 온·오프라인 무역사절단, 해외전시회 지원, 방산개별패키지 지원사업 등을 통해 수출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또 무인선박 실증사업에 250억원, 무인전술, 정찰차량 실증사업에 450억원을 투입해 창원시의 또 다른 미래 먹거리 산업을 개척할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원조를 받아 시작한 대한민국의 방산 산업이 이제 세계 11위 방산수출국이 됐다. 이는 국방부, 방사청, 국방 관련 혁신기관들의 과감한 지원과 함께 창원의 방위산업 육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향후 10년간 방산매출 연 10조원의 목표 달성을 통해 침체된 창원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 경제부흥의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는 방산 매출 누적 100조원 달성시 30조원 이상의 혜택이 협력업체에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cmedi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