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오천읍 SRF비상 대책위원회는 21일 오전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포항시 지정, 산업폐기물 매립업체의 증설 허가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포항=김달년기자 |
오천 SRF비상대책위, 기자회견 갖고 포항시와 대구환경청에 불허 촉구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항시 남구 오천읍 SRF비상 대책위원회는(위원장 고일래)는 21일 오전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포항시 지정, 산업폐기물 매립업체의 증설 허가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네이처이앤티, 에코시스템 등 두 업체의 지정산업폐기물 매립장 증설을 절대 불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들 두업체가 주민과의 약속을 무시한 채 새로운 부지를 찾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주민의 건강권, 재산권, 환경권의 기본적이 권리를 무시하는 지정산업폐기물 매립장 증설을 강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수 십 년간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기업의 이익을 챙겨왔으면, 이제 매립장 허가 기간이 만료되면 그곳을 깨끗이 정리하고 대체 부지를 찾아 떠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네이처이앤티는 6매립장 재해안전시설 D등급 안정화를 이유로, 에코시스템은 철강공단 및 산업단지의 폐기물 수요증가 처리를 내세워 지정산업폐기물 매립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대책위는 네이처이앤티는 1994년 유출 사건을 핑계로 26년이 지나서 안정화 한다는 명목으로 썩은 쓰레기를 파내서 옆으로 옮기고 또 증설하려는 꼼수를 더 이상 부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에코시스템은 허가 받은 지하20m 지상25m의 쓰레기 산도 모자라 아파트 15층 높이의 지상 40m의 쓰레기 산을 쌓겠다고 증설허가를 신청했다. 증설목적인 철강공단 주변 산업단지의 폐기물 처리 주장은 포항시 폐기물 처리량 30%라는 수치를 보더라도 거짓이 명백하다고 대책위는 주장했다.
대책위는 온갖 유해한 폐기물 매립장이 인구 8만이 넘는 곳에 더 이상 증설되어서는 안된다며, 포항시와 대구환경청에 주민들이 지하 20m 지상 40m 쓰레기 산과 1,278만6,585㎥ 지정산업 폐기물을 함께 안고 살아가지 않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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