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바다서 32t 예인선 침몰…승선원 3명 전원 구조
입력: 2020.09.21 09:57 / 수정: 2020.09.21 09:57
20일 군산시 금란도 북쪽 1km 인근 해상에서 정박 중이던 32t급 예인선 A호가 침몰했다. /군산해경 제공
20일 군산시 금란도 북쪽 1km 인근 해상에서 정박 중이던 32t급 예인선 A호가 침몰했다. /군산해경 제공

침몰하면서 소량의 기름이 유출 돼 방제작업 진행 중

[더팩트 | 군산=한성희 기자]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준설 작업 후 대기하던 예인선 1척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선박에 실려 있던 기름 일부가 흘러나와 해경이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21일 군산해경에 따르면 20일 오전 1시 14분께 군산시 해망동 금란도 북쪽 1km 인근 해상에서 정박 중이던 32t급 예인선 A호가 침몰했다.

사고 당시 A호에는 선장 이모(55) 씨와 선원 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다행히 배가 침몰하기 전 인근 해상에서 함께 정박 중이던 52t급 예인선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이들은 현재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호가 침몰하는 과정에서 소량의 기름이 연료 탱크 환풍구를 통해 흘러나와 해경은 이를 봉쇄하고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군산해경은 인근 해상에서 대기 중이던 선박이 썰물 때 배가 바닥에 걸려 기울어졌다가 밀물이 들이닥치면서 침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조수간만의 차가 워낙 크다보니 썰물 때는 배가 바닥에 닿고 밀물 때는 물살이 강해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속히 배를 인양해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와 동시에 오염사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제 작업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해경이 20일 침몰된 A호에서 유출된 기름이 인근 해상으로 퍼지지 않게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 /군산해경 제공
해경이 20일 침몰된 A호에서 유출된 기름이 인근 해상으로 퍼지지 않게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 /군산해경 제공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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