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상차림 전통시장 23만원, 대형유통업체 34만원 소요 전망
입력: 2020.09.19 05:53 / 수정: 2020.09.19 05:53
한국농수산식품공사가 18일, 28개 품목 성수품 소비자가격 조사를 통해 올 추석 차례상차림은 전통시장 23만원, 대형유통업체 이용시 34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 제공
한국농수산식품공사가 18일, 28개 품목 성수품 소비자가격 조사를 통해 올 추석 차례상차림은 전통시장 23만원, 대형유통업체 이용시 34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 제공

aT, 28개 품목 성수품 조사 결과 발표…채소류 추석 3~5일 전, 소고기는 4일 전~당일 구입이 구매 적기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올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은 전통시장 23만9,205원, 대형유통업체 34만1,747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비용은 추석 명절을 약 2주 앞둔 9월 16일 기준으로 산정됐으며, 각각 전주 대비 0.6%, 1.5%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지난 9일에 이어 16일에 전국 19개 지역의 18개 전통시장,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의 소비자가격을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전통시장 기준 품목별 가격은 지난주 대비 배추, 시금치 등 채소류는 상승하였지만, 쌀과 소고기는 보합세를 유지하였고, 대추와 동태는 하락했다.

사과·배의 전통시장 가격은 보합세이나 대형유통업체는 대과 물량 감소로 중저가 판매물량이 소진되어 지난해 동기와 비교 시 전통시장 5.1%, 대형유통업체 10.3%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일반가정 수요가 증가한 소고기와 생산량이 감소한 사과가격이 상승하였고, 생육부진으로 대과의 비중이 감소한 배와 재고량이 많은 대추는 하락했다.

aT는 지난 10년 간(‘10∼‘19) 추석 성수품의 가격을 분석하여 올해 성수품 구매적기를 함께 발표했다.

채소류는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 1∼2일 전을 피해 추석 3∼5일 전에, 소고기는 선물세트 등의 수요가 감소하여 가격하락이 예상되는 추석 4일 전∼당일에 구입하는 것이 좋고, 과일은 제수용 수요가 많은 시기인 추석 5일 전∼당일을 피해 추석 6∼8일 전에 구입하는 것을 권장했다.

한편, 정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9월 7일부터 29일까지 3주간 민·관 합동으로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성수품의 수급상황 및 가격동향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성수품 수급을 적극 관리하고 있다.

또한, 우리 농산물 소비확대를 위해 9월 1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하나로마트 2,420개소에서 10~30%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우수 농식품·식품명인제품 등을 소개하는 우리농수산식품모음집도 운영한다.

aT 이기우 수급이사는 "온라인몰과 함께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나 가까운 전통시장에서 우리 농업인들이 땀과 정성으로 키워 낸 농산물을 많이 구매해 달라"며, "간소화된 추석 차례상으로 조상에 대한 예를 다하는 뜻깊은 명절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