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관광유통단지 조속한 마무리를"…김해시장, 롯데 신동빈 회장에 서한문
입력: 2020.09.16 15:32 / 수정: 2020.09.16 15:32
허성곤 김해시장(사진)이 16일 롯데 신동빈 회장에게 김해관광유통단지 조기 준공을 촉구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김해시 제공
허성곤 김해시장(사진)이 16일 롯데 신동빈 회장에게 김해관광유통단지 조기 준공을 촉구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김해시 제공

허성곤 시장 "호텔, 콘도 등 3단계 사업, 2024년 김해전국체전 전 준공해야"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 김해시가 24년간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는 김해관광유통단지 사업의 빠른 준공을 촉구하는 서한문을 롯데 측에 발송했다고 16일 밝혔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주 개발자인 롯데쇼핑(주) 강희태 대표이사에게 보낸 서한문에서 "김해시는 그동안 다양한 경로로 롯데 측의 조속한 김해관광유통단지 사업 마무리를 촉구해왔지만 시장 명의의 서한문을 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 시장은 "귀사의 추진계획안을 믿고 인내했으나 착공 신고일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도 3단계 사업 주요시설의 공정률이 5~13%에 불과해 사업 추진 진정성에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김해시는 부득이 건축허가 취소 등 행정적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4년 제105회 전국체전이 김해시에서 개최됨에 따라 김해 방문의 해 운영 등으로 방문객에게 편의 제공이 절실한 실정이다. 귀사와 협의한대로 관광객과 체전 종사자들이 호텔, 콘도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체전 개최 이전에 꼭 준공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해관광유통단지 3단계 사업 현장 조감도. /김해시 제공

김해관광유통단지 3단계 사업 현장 조감도. /김해시 제공

김해관광유통단지 사업은 지난 1996년 경남도와 롯데가 협약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1단계 사업으로 2005년 7월 농수산물센터, 2008년 12월 롯데 아울렛과 물류센터를 준공됐다. 이어 2단계 사업으로는 2013년 6월 아울렛 증축, 2015년 6월 워터파크 준공을 마쳤다.

이 사업의 마지막 3단계 사업은 호텔, 콘도, 테마파크, 종업원 숙소, 마트, 스포츠센터 등 6개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롯데가 2016년 3단계 시설을 착공했지만 수익성과 자금상황 등을 이유로 여러 차례 사업을 늦춰왔다. 이에 시민과 시, 도의회의 질타가 이어졌고 2017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공익감사 청구가 이뤄지기도 했다.

한편 경남도와 김해시, 롯데는 3단계 시설의 준공을 위해 지금까지 4차례에 걸친 대표급 회의와 6차례의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위기 속에서 각 기업체들의 긴축경영이 이어지고 있으나 물류시설법 등을 통해 건설공사 의무사항이 있는 사업인 만큼 그 의무를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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