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 폭우 희생 어린이 ‘홍어 오뎅탕 ’ 조롱 일베 검거
입력: 2020.09.16 15:25 / 수정: 2020.09.16 15:25
광주지방경찰청이 수해 피해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게시 글을 올린 일베 악플러를 검거했다고 15일 공개했다. 경찰청은 현재 추가 수사가 진행중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적극 수사를 통해 악성 게시글 악플러들을 엄단할 방침임을 밝혔다. / 광주지방경찰청 제공
광주지방경찰청이 수해 피해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게시 글을 올린 일베 악플러를 검거했다고 15일 공개했다. 경찰청은 현재 추가 수사가 진행중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적극 수사를 통해 악성 게시글 악플러들을 엄단할 방침임을 밝혔다. / 광주지방경찰청 제공

관심 끌려는 범행…경찰청, 사회적 공분 악플러 추가 수사 진행중 엄단 방침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광주경찰청은 지난 8월 초순경 호남지역에서 발생한 폭우피해 관련하여 일베저장소 등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폭우 피해자들을 ‘홍어’ 등으로 비하·조롱하는 글을 게시한 작성자 2명을 모욕 혐의로 검거하여 수사 중에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20대,남)는 8. 9. 전남지역 폭우로 희생된 어린이 관련 언론보도를 인용한 "갓잡은 새끼홍어만 사용하는 유명한 오뎅탕 맛집"이라는 글을 게시하였고, 광주지역 모 추모관 침수피해 관련 언론보도 등을 인용해 "광주 미숫가루", "미숫가루를 먹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미숫가루 비밀재료"라는 글을 게시했다.

또 B씨(40대,남)는 광주지역 모 추모관 침수 피해 관련 SNS 게시글을 인용하여 "전라도 뼈해장국 맛집"이라는 글 등을 게시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같은 사이트 이용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기 위한 목적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경찰청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를 모욕하는 등의 사회적 공분을 사게 하는 악성 게시글뿐만 아니라 허위사실 유포 행위 등에 대해서도 적극 수사하여 법에 따라 엄단할 방침이다.

경찰청 노광일 사이버수사대장은 "이번 사건 외에도 폭우피해 관련 악성 게시글을 작성한 자들에 대해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혀 악성 게시글을 올린 악플러들이 추가로 검거될 전망이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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