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해운대 7중 충돌' 포르쉐 운전자, 대마초 피우고 ‘광란의 질주’
  • 조탁만 기자
  • 입력: 2020.09.15 16:06 / 수정: 2020.09.15 16:32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에서 7중 추돌사고를 낸 운전자는 사고 전 마약을 흡입한 채 광란의 질주를 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제공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에서 7중 추돌사고를 낸 운전자는 사고 전 마약을 흡입한 채 광란의 질주를 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제공

경찰, 차량 블랙박스 분석 등 정확한 사고경위 파악 중[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에서 7중 추돌사고를 낸 운전자가 사고 전 마약을 흡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방경찰청은 15일 "차와 오토바이 등 7대를 들이받은 포르쉐 운전자 A씨(45)를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경찰에서 "사고 전 차 안에서 대마초를 피웠다"고 진술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4일 오후 5시42분쯤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포르쉐를 운전하다가 정차해 있던 아우디 차량의 왼쪽을 들이받고 500m가량 달아났다.

이어 그는 앞서 운행하고 있던 토러스 차량을 또 들이받은 뒤 해운대구 중동 이마트 앞 교차로에서 오토바이 뒤를 잇달아 추돌했다. 오토바이는 사고로 튕겨 나가 신호대기 중이던 베엠베와 쉐보레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A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랜저 차량을 들이박고 맞은 편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버스와 코란도 차량을 그대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중상을, 6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차량의 블랙박스를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또 A씨 차 안에 있던 가방에서 발견된 통장 60여개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차안에서 발견된 통장은 60개다. 본인 사업과 관련된 통장으로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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