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이용철 교수 연구팀, 난치성 폐질환 연구과제 최우수 선정
입력: 2020.09.15 14:45 / 수정: 2020.09.15 14:45
한국연구재단의 2020 연구과제 심사에서 최우수 등급의 과학적 성과에 선정된 이용철 교수 연구팀. /전북대병원 제공
한국연구재단의 2020 연구과제 심사에서 최우수 등급의 과학적 성과에 선정된 이용철 교수 연구팀. /전북대병원 제공

세포 소기관 기반 접근 향후 치료제 개발 새 지평 열어

[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전북대학교병원 이용철 교수 연구팀의 중증 폐질환에 대한 연구 과제 결과가 최근 시행된 한국연구재단의 2020 연구과제 심사에서 최우수 등급의 과학적 성과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15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용철·김소리·정재석 교수 연구팀이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2014년부터 총 6년간 진행해 온 ‘세포 소기관 복합체의 역할 규명을 통한 중증 폐질환 발병 기전 연구’가 한국연구재단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아 최우수 등급(S등급)의 최종 평가를 받았다.

연구팀은 본 연구과제를 통해 스테로이드 저항성 중증 폐질환의 발병에 소포체 스트레스 및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이상이 중요하게 관여함을 세계 최초로 밝혔고, 이 결과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호흡기학 저널인 영국흉부학회(British Thoracic Society)의 지에 표지논문을 포함해 2016년과 2018년에 두 차례 게재했다.

현재 중증 천식을 포함한 난치성 폐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가 전무한 상황이나, 연구팀은 세포 소기관 기반의 접근이 향후 치료제 개발의 핵심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해 이 분야 발전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학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최근 연구팀은 국내 유수의 제약회사와의 병행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흡입제 형태의 중증 천식 치료제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이 결과를 올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바이오 국제 컨벤션(2019 BIO International Convention)에서 보고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본 연구과제에 공동연구자로 참여한 전북대병원 김소리 교수는 과제 기획을 주도했으며, 다수의 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 및 학술대회 발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김소리 교수는 과거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진행됐던 ‘세계선도 의생명 과학자 육성 사업’의 주관 연구 책임자로서 이미 최우수 등급(S등급)의 최종 평가를 달성한 바 있다. 현재는 이용철 교수와 함께 세계 유수 제약회사와의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본 연구과제의 또 다른 공동연구자인 전북대병원 정재석 교수는 전반적인 연구 진행 및 Thorax지 논문 두 편을 포함한 다수 논문의 제1저자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정재석 교수는 내과 전문의 취득 후 4년간의 의과대학 전임 연구원 시기를 거쳐 면역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임상교수 양성프로그램’의 첫 번째 수혜자로 선정돼 연구 지원을 받는 등 기초의학 연구 역량이 돋보인다. 현재는 이용철 교수와 함께 난치성 폐질환 분야의 심화 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폐질환의 신개념 치료제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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