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5시32분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역 교차로에서 고속으로 질주하던 포르쉐 차량이 앞에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으며 7중 추돌 사고가 났다. /뉴시스

퇴근길 해운대 일대 '아수라장'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부산 해운대 일대에서 포르쉐 차량이 과속해 7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포르쉐 운전자는 다른 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또 다시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부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32분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역 교차로에서 고속으로 질주하던 포르쉐 차량이 앞에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으며 7중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2명이 중상을 입고 5명이 경상을 입는 등 모두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퇴근 시간대 교차로에서 발생한 사고라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포르쉐 운전자가 7중 추돌 사고 직전 해운대역 일대에서 추돌사고를 내고 달아나는 과정에서 또 다시 사고를 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도주하던 포르쉐 운전자가 사고 당시 무리하게 통과하려 고속으로 질주하다 사고를 냈다는 얘기다.

포르쉐 운전자는 사고가 나기 직전까지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 타이어가 끌린 자국(스키드마크)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포르쉐 운전자를 대상으로 음주 측정을 해보니 음주 운전은 아니었다"며 "1차 접촉사고 이후 신호 위반과 과속이 7중 추돌사고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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