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 "아빠가 엄마 죽이려…" 울부짖은 8살 딸 신고에 40대 '긴급체포'
입력: 2020.09.07 17:43 / 수정: 2020.09.07 17:43
경기 부천오정경찰서는 7일 살인 혐의로 A(42)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더팩트 DB
경기 부천오정경찰서는 7일 살인 혐의로 A(42)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더팩트 DB

경찰, 구속영장 신청 방침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집안에서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긴급체포됐다. 이 남성은 8세 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오정경찰서는 7일 살인 혐의로 A(42)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0시 30분께 부천시 오정동 자택에서 아내 B씨(40)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부부의 딸인 초등학생 C(8)양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엄마를 발견하고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C양은 "아빠가 엄마를 죽이려고 한다"며 "엄마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고 울부짖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흉기로 손목을 자해하는 등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C양은 현재 할머니 집으로 거처를 옮긴 상태"라고 전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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