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직격탄 맞은 부산 피해 속출…산사태·도로침수 등
입력: 2020.09.07 10:14 / 수정: 2020.09.07 10:14
7일 오전 부산시 북구 광덕물산 인근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토사가 무너져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7일 오전 부산시 북구 광덕물산 인근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토사가 무너져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경찰 326건·소방 143건 각각 신고 접수…출근길 극심한 정체 겪기도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7일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부산을 관통하면서 지역 곳곳에서 산사태를 비롯해 시설물 파손, 정전, 도로 침수 등 강풍과 폭우 피해가 발생했다.

부산경찰청은 7일 오전 9시15분 기준 태풍 피해신고가 326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30분께 부산진구 개금동에서 산사태로 토사가 유출돼 인근 주택을 덮쳤다. 이에 앞서 오전 7시31분쯤 강서구 지사동 미음터널 인근서도 토사가 유출돼 3차로 중 2차로가 통제됐다. 또 오전 7시26분쯤 만덕남해고속도로 진출입 구간이 침수되면서 인근 미남로터리까지 교통이 통제돼 극심한 정체를 겪었다.

강풍에 따른 시설물 파손도 잇따랐다. 영도구 동삼1동에선 신호등이 떨어졌고 개금동에선 한 가게 간판이 부서졌으며, 서구에서는 물탱크가 도로에 굴러다는 모습도 보였다.

정전과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기장군 이케아 부근 해안도로에 있던 차량이 침수됐다. 6시50분쯤엔 남구 용호성당 인근에서 정전 신고가 접수되는 등 부산 곳곳에서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인명 구조 1건 등을 포함해 총 143건의 안전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부산 소방은 오전 6시29분쯤 동래구 온천동 육교 엘리베이터가 정전돼 갇힌 50대 남성을 구조했다. 이와 함께 대다수 건물 간판이나 유리창, 공사장 외벽 등 강풍에 파손되거나 무너지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펼쳤다.

부산지역 하늘길·뱃길뿐 아니라 철도 일부도 통제됐다.

김해공항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태풍 하이선의 북상으로 비행기 85편이 사전 결항됐다고 밝혔다. 부산항을 오가는 5개 항로의 국제여객선도 모두 운항이 중단됐다.

부산김해 경전철은 첫차부터 운행을 중지했다. 부산도시철도 1~4호선과 시내버스는 정상운행하고 있다.

이밖에 광안대교·거가대교·남항대교·을숙도대교·부산항대교가 전면 통제됐다. 수연교·연안교·세병교, 덕천배수장, 수관교, 삼락생태공원, 영락공원 굴다리 등 지역 내 저지대나 교량 등 40곳도 통제됐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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