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김해경전철도 운행중지...정전사고 잇달아[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권에 든 7일 오전 경남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며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7일 새벽 김해시 삼계동 80세대와 유하동, 주촌면 등 87세대, 거제시 사등면 40세대에 강풍으로 인한 정전이 발생했다.
경남 김해시와 거제시, 양산시, 남해군 등에서 가로수 총 7그루가 쓰러지는 등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간판 떨어짐 사고도 9건이 추가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인명피해 사고는 없다.
지하차도 및 도로 통제구간도 늘어나고 있다.
부산-거제간 거가대교는 7일 0시부터 양방향 전면 통제됐다. 창원시 의창구 팔용1, 팔용2, 동정동 소수 지하차도와 창원시 성산구 안민고개길이 이날 오전 6시부터 통제됐다.
경남도청은 또 오전 7시30분부터 미음터널 주변 사면붕괴로 창원~부산간도로(지방도 1030호선), 부산율하교차로~미음교차로 한쪽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부산김해경전철은 오전 5시부터 운행을 중지하며 태풍이 소멸할 때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진주∼동대구 KTX 상·하행선 14편과 무궁화 상·하행선 12편도 운행을 중단했다.
현재 태풍은 오전 6시 기준 부산 남쪽 약 120㎞부근 해상에서 북진 중이다. 태풍의 강도는 강이며, 최대풍속이 40㎧, 중심기압이 955㍱이다.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쯤 강릉 남동쪽 약 150㎞ 부근 해상을 거쳐, 오후 6시쯤 강릉 북동쪽 170㎞ 부근 해상을 지나 8일 0시쯤 청진 북서쪽 약 20㎞ 부근 육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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