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태풍 하이선 북상 비상 2단계 유지
입력: 2020.09.06 16:35 / 수정: 2020.09.06 16:35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오는 7일 오전 9시쯤 경남 지역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하이선 예상경로. /기상청 제공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오는 7일 오전 9시쯤 경남 지역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하이선 예상경로. /기상청 제공

7일 오후부터 100~300mm 많은 비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북상 소식에 경남 전역이 또 다시 긴장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 기준 하이선은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2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km의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 935hpa, 최대풍속은 초속 49m이다.

하이선은 7일 오전 9시쯤 경남지역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심까지 거리는 통영, 창원, 진주시 동쪽 110~160km다. 다만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진하는 하이선의 강도는 경남해안으로 도달하며 '매우 강'에서 '강'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번 하이선의 영향력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남지역에 7일 오후부터 100mm~300mm가량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최대순간풍속 또한 초속 25~40m의 강풍이 예견되며, 물결도 최대 12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이에 앞서 경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에 돌입해 직원의 3분의 1이 상시근무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김경수 지사는 지난 5일 하이선 대비 점검회의를 열어 재난안전대책본부 13개 협업부서와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태풍을 대비하고 있다.

경남도는 해안가 저지대를 비롯해 하천 급류, 범람, 산사태,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780곳에 대한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또 어선 1만4067척에 대해 피항시키고 양식 시설 1만1885ha 등을 점검했다.

특히 강풍에 대비해 제9호 태풍 마이삭 때와 같이 타워크레인 98곳, 옥외광고물 2만9356곳 등의 정비를 마쳤으며 코로나19 선별진료소 55개소도 일시 철거하거나 결박 해 두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태풍 마이삭 때 정전 피해가 잇따른 것에 대비해 비상전력 확인 요청 및 긴급 출동대비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등은 원격 수업을 결정했다.

경남도는 하이선으로 인명, 재산 등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농업인 야외활동 자제와 농작물 관리요령 준수 등을 당부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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