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별지원' 홍남기에 "1인당 10만원씩 시한부 지역화폐" 마지막 호소 
입력: 2020.09.04 17:04 / 수정: 2020.09.04 17:04
이재명 경기지사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남기 부총리님께 드리는 마지막 호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보편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팩트DB
이재명 경기지사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남기 부총리님께 드리는 마지막 호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보편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팩트DB

"보편지원 소신엔 변함 없다"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국민 1인당 10만원씩 3개월 시한부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해 주시길 바란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남기 부총리님께 드리는 마지막 호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제안했다.

이 지사는 "오늘 아침 일부 언론에 '이재명이 보편지급 소신을 꺾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정당이 상명하복 일사불란한 군대가 아니어야 하는 반면에 콩가루집안이 되어서도 안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정책 결정 과정에서 소신을 피력하지만 일단 결정되면 그 정책이 잘 집행되도록 당과 정부의 일원으로서 이를 수용하고 따르겠다는 것 뿐"이라며 "보편지원 소신에는 변함이 없으니 이를 두고 소신을 꺾었다고 곡해하며 비난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어차피 3차, 4차로 계속해야 할 향후 재난지원도 보편적이어야 한다고 믿는다"면서도 "한정된 재원의 효율성 때문에 선별지급하겠다는 입장이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준비된 재난지원금이 8조원이라면 국민 1인당 10만원씩 3개월 시한부 지역화폐 지급으로 가계지원, 자영업 매출증대, 기업생산증가, 국민연대감 제고 효과를 보고 나머지로는 선별 핀셋지원하는 절충적 방안도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그는 "선별지원은 나름의 장점이 있지만, 위기극복에 가장 중요한 연대감을 훼손하고 갈등을 유발하며, 민주당과 문재인정부에 심각한 부담을 줄 것임이 여론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보편지원의 필요성을 거듭 피력했다.

이 지사는 홍남기 부총리를 향해 "세계최저 수준의 가계지원과 국가부채율, 세계최고수준의 가계부채율의 의미를 잘 살펴보시기 바란다"며 "'경제 망치고 국채비율 지켰다'는 평가보다 '국채비율 올렸지만, 경제와 민생 살렸다'는 후대의 평가가 훨씬 의미 있지 않겠냐"고 글을 맺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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